최우수 직원 성과급 지급한다고 해놓고 '가상 인간' 몰래 투입한 중국 회장님

인사이트가상 인간 추이샤오판 / sohu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중국의 한 기업에서 최우수 신입사원으로 가상 인간이 선정됐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식스톤(Sixth Tone)'은 중국의 부동산개발업체 완커그룹이 '올해의 최우수 신입사원'으로 가상 인간을 선정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위량(Yu Liang) 완커그룹 이사회 의장은 "가상인간 추이샤오판(Cui Xiaopan)이 연체 미수금을 91.44%의 성공률로 수금했다"고 말했다.


이어 "체계적인 알고리즘 기반으로 업무를 빠르게 익히더니 사람보다 수십만 배 뛰어난 기술을 갖췄다"고 자랑했다.


인사이트위량 완커그룹 이사회 의장 / DFIC


인공지능 가상 인간인 추이샤오판은 지난해 2월 1일 완커그룹의 신입사원으로 입사했다.


미수금 연체 알림, 비정상적 작업 감지 등의 업무를 맡아 동료 직원들과 메일도 보내며 무난한 회사 생활을 했다.


동료 사원들은 추이샤오판이 최우수 신입사원으로 선정되고 나서야 그가 가상 인간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한다.


한 직원은 "메일을 받았을 때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가상인간일 줄은 상상도 못 했다"고 고백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추이샤오판의 능력, 외모와는 별개로 가상 인간에게 우수사원상을 준 것은 당황스럽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한 사원은 "연말에 우수사원상 하나 덜 줘도 되겠다"며 조롱했고, 또 다른 사원은 "진정한 동료를 소중히 여겨달라. 그들은 여전히 인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우수 신입사원으로 선정하고도 성과급 안 줘도 되겠다", "월급은 어떻게 주냐" 등의 부정적인 반응도 쏟아졌다.


한편 국내에서도 가수 김래아, 모델 로지, 앵커 제니퍼 등 가상 인간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거나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저작권자 ⓒ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여러분의 제보가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세상을 건강하게 변화시키는 인사이트의 수많은

기사들은 여러분의 제보로부터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