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주적은 북한' 다섯글자에 "주적은 간부"라고 맞불 놓은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부대변인이 '군 간부'를 주적으로 표현했다.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부대변인이 '군 간부'를 주적으로 표현했다.
14일 민주당 선대위 하헌기 수석부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주적은 간부"라는 다섯 글자를 적었다.
이 발언은 이보다 앞선 시간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주적은 북한"이라는 글을 쓴 뒤 나왔다.
하 부대변인은 이에 더해 "#병사라면_모두가_알만한", "#전지적_60만_병사_시점", "#201특공여단_병장_만기_전역자", "#연평도_천안함_다 겪으며_특공부대_생활_했음", "#힘은_내가_들었는데_생색은_엉뚱한_데서" 등의 해시태그도 달았다.
시민들은 하 부대변인의 발언에 주목하며 오늘(14일)이 F-5E 전투기를 조종하다 추락해 숨진 공군의 故 심정민 소령의 영결식 날이라는 점을 상기시켰다.
탈출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민가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조종간을 놓지 않았던 임 소령의 죽음을 추모해야 할 순간에 간부를 '주적'으로 적시하는 건 온당치 못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 부대변인은 해당 글이 확산돼 논란이 되자 게시했던 글을 삭제했다.
한편 하 부대변인은 지난해 9월 자신을 비판한 개그맨 윤정섭에게 전화를 걸어 상욕을 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당시 윤정섭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하 부대변인에게 '씨XX끼, 패배자 새X'라는 말을 들었다고 폭로했다.
이와 관련 하 부대변인은 "욕을 한 건 부적절했다"라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