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들 위해 엄마아빠가 준 용돈 모아 30만원 기부한 '시골 3남매'

인사이트왼쪽부터 이태준, 이태연, 이태윤 어린이(장수군 제공) / 뉴스1


[뉴스1] 김혜지 기자 = "용돈을 아껴서 모았어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써주세요."


지난 11일 시골마을에 사는 3남매가 어머니 손을 잡고 장계면사무소를 찾았다.


그리고 직원들에게 봉투를 내밀었다.


이들이 내민 봉투 안에는 지폐와 동전이 들어있었다. 액수는 30만원. 그리고 손편지 1장도 있었다.


공책 한 장을 찢어 쓴 손편지에는 '우리 용돈을 아껴서 모았습니다.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써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써있었다.


그 아래에는 복주머니라는 글씨와 함께 돈이 든 복주머니 그림도 그려져 있었다.


인사이트3남매가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모은 30만원과 손편지 / 뉴스1


아름다운 선행의 주인공은 전북 장수군 장계면 어울림마을에 사는 이태준(9)·태연(7)·태윤(5) 3남매다. 태준군과 태연양은 장계초등학교 재학 중이며, 태윤군은 장계어린이집에 다니고 있다.


이날 전달한 성금은 3남매가 평소 용돈을 아껴 모은 돈이다.


3남매 어머니는 "아이들이 뉴스를 보면서 우리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저금통에 모은 돈을 기부하자고 말해 기탁하게 됐다"며 "우리 아이들의 마음이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광춘 장계면장은 "아이들이 고사리 손으로 큰 일을 했다"며 "3남매의 따뜻한 온정과 정성으로 많은 이웃들의 마음이 따뜻해질 것 같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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