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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의혹 제보자'의 CCTV에 찍힌 생전 마지막 모습 (영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최초 제보했던 이모씨의 생전 마지막 모습이 담긴 CCTV 장면이 공개됐다.

인사이트YouTube '동아일보'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최초 제보자인 시민단체 대표 이모 씨(55)의 생전 마지막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13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이씨가 숨진 채 발견된 서울 양천구의 한 모텔 CCTV 내용을 확인한 결과, 그는 지난 8일 오전 10시 46분경 마지막으로 목격됐다.


이날 이씨는 오전 9시쯤 점퍼 차림으로 방을 나선 뒤 파란색 패딩을 입고 허리를 숙여 신발을 고쳐 신고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이후 약 1시간 40분 뒤 흰색 편의점 봉투를 든 채 방에 돌아왔다.


그는 이때 모텔방에 들어간 이후 외부에 나오지 않았으며 사흘 뒤 시신으로 발견될 때까지 방을 드나든 외부인은 없었다.


인사이트YouTube '동아일보'


이후 이씨의 지인이 모텔에 그의 안부 확인을 요청하면서 지난 11일 오후 8시 32분쯤 처음으로 모텔 사장 모친이 이씨의 방을 찾았다.


뒤이어 오후 8시 46분쯤 경찰이 "3일간 동생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누나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방안에서 숨진 이씨를 발견했다. 사망 당시 이씨 주변에는 소량의 혈흔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이씨가 모텔에 투숙하는 기간 중 보행이 불편해진 듯한 모습도 목격됐다. 지난 6일과 7일 오전까지 편안한 모습으로 걷던 이씨는 7일 오후 보행이 순간적으로 어려워진 듯했다.


이씨는 지난 7일 오후 9시 32분쯤 방 밖으로 나섰는데 이 때 걷는 것이 불편한 듯 계단 난간과 벽에 양손을 지탱해 한 계단씩 천천히 걸어 내려갔다.


인사이트YouTube '동아일보'


10분 뒤 방으로 돌아올 때는 갑자기 왼쪽 무릎에 손을 올리고 휘청거리며 왼속으로 계단을 짚고 10초가량 쉬었다 올라오는 장면이 포착됐다.


다만 지난 8일 마지막으로 목격된 영상에서는 계단을 가끔씩 잡기만 할 뿐 거동에 큰 이상은 없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 양천경찰서에 따르면 이 씨의 시신은 반듯하게 누워있었으며 부패가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였다.


시신에서 별다른 외상이나 다툰 흔적은 없었다. 유서 등 극단적 선택을 의심할 만한 물건이나 외부 침입을 의심할 다른 정황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오늘(13일) 부검을 할 예정이다.


YouTube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