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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지 않을 줄 알았던 히말라야 빙하, 기후변화로 녹는 속도 10배 빨라졌다

히말라야 빙하가 녹는 속도가 점차 빨라져 인류 생존을 위협할 수 있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인사이트히말라야 빙하 / Globalvillagespace


[뉴스1] 김민수 기자 = 히말라야 빙하가 녹는 속도가 점차 빨라져 인류 생존을 위협할 수 있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지난 20일 네이처에서 출간하는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게재된 이 논문에 따르면 지난 40년간 히말라야 빙하가 녹는 속도가 이전 700년 동안 녹은 속도보다 10배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히말라야 산맥은 남극과 북극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빙하가 많은 지역이다. 연구자들은 "빙하가 녹으면서 남아시아의 농업과 수자원 공급이 위협받고 있다"며 "해수면 상승에도 영향을 미쳐 전 세계 해안가가 위험해질 것"이라고 논문을 통해 밝혔다.


연구자들은 히말라야 빙하가 지난 수백 년 간 히말라야 빙하 전체의 40%가량인 390~586㎥ 규모의 빙하가 녹아내렸으며, 이는 지구 해수면을 0.92~1.38mm 상승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위성자료에 따르면 2100년까지 지구 해수면이 61~183cm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구의 공동저자인 조나단 캐리빅은 "의문의 여지없이 주된 원인은 빠르게 변화하는 기후 때문이며, 히말라야 빙하가 이런 변화에 충분히 빠르게 적응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구 온난화로 산업화 이전보다 1도 높아졌다. 과학자들은 3도가량이 높아지면 앞으로 위험한 수준의 해수면 상승이 닥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