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점검 중 계단서 굴러 떨어져 쓰러져 있던 '70대 할머니' 발견하고 구조한 소방관들
소방관들이 계단에서 굴러 떨어져 머리가 크게 다친 70대 할머니를 구했다.
[뉴스1] 이성덕 기자 = 소방관 2명이 머리를 크게 다쳐 도로가에 쓰러진 70대 노인을 구했다.
20일 대구 수성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수성구 중동의 한 상가건물에서 소방점검을 하던 최지원 소방위와 최규욱 소방사가 계단에서 굴러 떨어져 도로가에 쓰러져 있던 70대 할머니를 발견했다.
당시 할머니는 머리를 크게 다쳐 피를 흘렸다.
두 소방관이 할머니를 일찍 발견한 뒤 응급조치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할머니 아들인 신모씨(50대)는 대구소방안전본부 홈페이지에 "투철한 사명감과 희생정신으로 묵묵히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모습에 감사한다"는 글을 올렸다.
최 소방위는 "임무를 다했을 뿐이다. 다친 할머니를 현장에서 빨리 발견해 다행이었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을 위해 주변을 꼼꼼히 살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