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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들 위해 사비 털어 '도너츠 1200개' 전달한 육군 대위

육군 37사단의 한 대위가 지역사회에서 받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도너츠를 사비로 구입해 전달했다.

인사이트육군 37사단 단양대대 임동현 대위 / 뉴스1 


[뉴스1] 김정수 기자 = 육군 37사단의 한 대위가 지역사회에서 받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온정을 담은 도너츠를 사비로 구입해 전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5일 육군 37사단에 따르면 단양대대 임동현 대위(26)가 지난 8일 단양고등학교와 단양 한국호텔관광고등학교 학생 600여명에게 '자신의 꿈과 미래를 위해 포기하지 않기 바란다'는 메시지와 함께 도너츠 1200개(120만원 상당)를 전달했다.


임 대위의 선행은 단양 집중호우피해 대민지원과 유해발굴사업, 훈련 등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지만 주민과 공무원들로부터의 간식과 위문품 지원 등이 계기가 됐다.


이런 도움에 감사함을 느낀 임 대위가 연말을 앞두고 작은 보답에 나선 것이다.


임 대위의 선행은 지난해 겨울에도 있었다. 단양군청 공무원 800여명에게 도너츠 2000개를 전달하는 등 매년 나눔 활동과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


임 대위는 “도움을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지역방위를 담당하는 군인으로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애초 임 대위는 올해 6월 전역 예정이었으나 국토방위와 지역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마음으로 1년 복무연장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