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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이 중동 출장서 갔다왔단 '조그만 회의'...알고보니 대통령급 참석하는 역대급 미팅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중동 출장에서 참석했다는 '조그만 회의'의 정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사이트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뉴스1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중동 출장 목적을 설명하며 언급한 '조그만 회의'의 정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9일 이 부회장은 사흘간의 아랍에미리트(UAE) 출장을 마치고 귀국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부다비에서 조그만 회의가 있었다"고 이번 출장의 목적을 밝혔다.


그는 "전 세계에서 각계 방면에서 전문가들이 와서, 전 세계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각 나라나 산업들에서 미래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들어 볼 좋은 기회였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2019년 2월 경기도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을 방문한 아부다비 왕세제와 전시장을 둘러보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뉴스1


이 부회장이 구체적으로 어떤 회의에 참석했는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재계에선 그가 아부다비 왕세자가 여는 비공개 포럼에 다녀온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자는 매년 겨울 글로벌 기업인과 정계 원로를 초청해 비공개 포럼을 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2018년 12월 열린 해당 포럼에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 등 정계 고위급 인사와 데이비드 M.루벤스타인 칼라일그룹 공동 창업자, 토마스 S. 카플란 일렉트럼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이 부회장은 2019년 2월 UAE 출장서 무함마드 왕세제를 만난 뒤 관계를 계속 유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해 무함마드 왕세자는 한국을 방문해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반도체 생산 라인을 견학하기도 했다. 당시 이 부회장이 왕세제를 직접 안내하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