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사 없이도 운행하는 '자율주행' 택시 도입...첫 한 달은 무료
서울시에서 요금을 내면 원하는 곳까지 태워주는 대중교통 자율주행 서비스가 처음으로 도입됐다.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자율주행 택시가 서울에서 처음으로 마포구 상암동의 한 도로에서 운행을 시작했다.
30일부터 국내에서도 요금을 내면 원하는 곳까지 태워주는 대중교통 자율주행 서비스가 도입됐다.
정해진 코스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승객이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차량을 호출하면 원하는 곳까지 데려다주는 방식이다.
첫 한 달은 사전 예약을 받아 무료로 시범운영을 하고, 내년부터는 유료로 전환되는데 요금은 4천 원 이하가 될 예정이다.
다음 달에는 6일부터 자율주행 택시 6대가 상암 일대 2개 노선에서 시범적으로 운영을 시작한다.
내년 초에는 청계천 일대 버스, 강남구 일대 택시 형태로 자율주행 유료 서비스를 확대시킬 계획이다.
자율주행차 1호 승객이 된 오세훈 서울시장은 "아주 능숙하게 정차도 하고 출발도 하고, 또 차선도 바꾸고 좌회전, 우회전을 굉장히 부드럽게 한다"며 "이 정도면 이제 상용화해도 무방하겠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만약을 대비해서 사고가 났을 때 치료비 등을 위한 특약보험도 가입했다고 밝혔다.
한편 자율주행차는 운전석에 운전자 대신 '안전관리자' 역할을 하는 사람이 동행한 상태에서 운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