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 찾다가 아내가 숨겨둔 '비상금' 110만원 찾은 남편이 세운 용감한 계획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집에서 통장을 찾다가 와이프 비상금을 발견했다는 남성의 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자신의 통장을 찾던 남성은 뜻밖의 돈뭉치를 발견했다. 이 돈뭉치는 초록색이 아닌 무려 '노란색'이었다.
그가 발견한 지폐는 총 5만원권 22장, 자그마치 110만원이 었다. 알고 보니 이 5만원짜리 돈뭉치는 아내가 남편 몰래 숨겨둔 비상금이었다.
돈뭉치를 보고 환희에 젖은 남편은 아주 용감한 계획 하나를 세웠다.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집에서 통장을 찾다가 와이프 비상금을 발견했다는 남성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사진 한 장을 공개하며 "맨날 돈 없다고 죽는 말만 하더니 연기가 아주 대종상 여우주연상급이다"라며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5만원권 다발이 바닥에 널브러져있다.
옆에 입구가 열린 서류봉투가 놓여있는 걸로 봐서는 A씨가 이 봉투에서 돈을 발견한 것으로 추정된다.
아내의 비상금을 발견한 A씨는 곧바로 아내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A씨가 "이게 다 뭐여. 통장 찾으려다 금맥을 찾았네"라며 돈다발 사진을 보내자 아내는 놀란 다람쥐 이모티콘과 함께 "꺅"이라고 답했다.
이 같은 사연을 전하며 A씨는 "이제 이 돈은 제꺼다. 나 플스(플레이스테이션)5 사라고 모아뒀나 보다"라고 감격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와 부럽다..", "반응 보니 찾으면 더 나올 것 같은데", "두 분 대화 너무 귀엽다" 등 다양한 반응을 내놓았다.
한편 과거 부부상담 교육기관 듀오라이프컨설팅이 전국 기혼 남녀 380명(남성 182명, 여성 198명)을 대상으로 '부부 비상금'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부부 10명 중 8명이 비상금을 모으는 것으로 드러났다.
'비상금을 모아두냐'는 질문에 남성 87.4%(159명), 여성 70.7%(140명)가 그렇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