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끊으면 성관계 해줄게"...남친이 금연 거짓말하자 성폭행으로 신고한 여성
금연을 조건으로 성관계를 했다가 남자친구가 약속을 어기자 경찰에 성폭행으로 신고한 여성에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금연 약속을 지키지 않은 남자친구를 성폭행으로 신고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금연을 조건으로 스킨십을 제한했지만 남자친구가 약속을 지키지 않자 경찰에 신고했다는 한 여성의 사연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여성 A씨는 남자친구와 달달한 연애를 이어가면서도 그의 단 한 가지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바로 그의 온몸에 베어든 담배 냄새였다.
남자친구에게서 나는 지독한 담배 냄새가 거슬렸던 A씨는 몇 번이나 담배를 끊으라고 어르고 달랬지만 남자친구는 쉽게 금연을 하지 못했다. 그는 결국 남자친구에게 선전포고를 했다.
담배를 끊지 않으면 성관계를 하지 않겠다며 으름장을 놨다.
효과는 금세 나타났다. 남자친구는 얼마 지나지 않아 금연에 성공했다.
며칠 뒤 A씨와 뜨거운 밤을 보낸 남자친구는 잠시 나갔다 오겠다더니 외투에서 자신도 모르게 담배를 꺼내들었다.
이 모습을 본 A씨는 분노할 수밖에 없었다.
약속을 어겼다며 화를 쏟아낸 그는 바로 옷을 챙겨 입고 남자친구의 집을 빠져나왔다.
남자친구는 눈물을 흘리며 용서를 구했지만 A씨의 마음을 움직이지는 못했다.
심지어 A씨는 금연을 하지 않은 남자친구와의 성관계는 허락하지 않았다며 그를 성폭행으로 경찰에 신고하기까지 했다.
A씨는 "신고 후 남자친구의 어머니를 만났는데 '연인 관계인데 뭐가 문제냐'라며 큰소리치는 모습이 내 화를 부추겼다"라면서 남자친구를 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부분 여자친구가 너무 과민반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누리꾼들은 "남자친구가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도 잘못됐지만, 아무리 그래도 남자친구를 성범죄자로 만들려 할 수 있느냐"라며 나무랐다.
현재 해당 게시글에는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