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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연평도 포격전' 현장에 있던 짱재 다시 눈물 흘리게 만든 당시 상황 (영상)

해군 특수전전단(UDT) 출신 유튜버 짱재(장재성)가 11년 전 연평도 포격전을 떠올렸다.

인사이트YouTube '야전삽짱재'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해군 특수전전단(UDT) 출신 유튜버 짱재(장재성)가 11년 전 연평도 포격전을 떠올렸다. 


당시 짱재는 포격 당한 대연평도에 투입해 사상자를 후송하는 임무에 투입됐다고 한다. 처참했던 당시 상황을 떠올린 그는 차오르는 감정을 누르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야전삽짱재'에는 "11년 전 오늘, 저는 연평도 포격전 현장에 있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당시 짱재는 서해 NLL에서 북한 및 중국어선 퇴거 작전을 수행 중이었다. 여느 때처럼 임무를 마치고 휴식을 취하고 있던 그는 굉음을 들었다고 한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야전삽짱재'


북한의 포격이었다. 짱재는 즉시 실탄과 소총을 챙겨 소연평도로 이동했다고 한다. 그에게 내려진 첫번째 임무는 연평도에 들어가 부상자를 후송하는 것이었다. 


짱재는 "연평도 들어갈 때가 아직도 눈에 선하다. 처참했다"라면서 "부상당한 분들이 들것에 실려누워게셨고 출혈이 너무 심해 몸에 두른 붕대가 피에 젖어있었다"라고 회상했다. 


또 짱재는 당시 심각한 부상을 입은 해병대 이등병과 마주한 일화도 공개했다. 당시 이 이등병은 어깨 부상이 너무 심해 기절한 상태였고 들것에는 피가 흥건히 고여있었다고 한다. 


짱재는 "너무 안타까웠다. 가장 큰 감정은 분노였다. 얼굴 한번 본 적 없는 북한군에 대한 분노가 너무 컸다"라고 말했다. 


부상자 후송을 마친 짱재는 또 다른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다시 연평도에 들어갔다고 한다. 전사자를 후송하라는 명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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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야전삽짱재'


짱재는 "팀원들과 연평도에 도착하니 군용트럭 한대가 있더라. 트럭 뒤를 열어보니 군용 포단으로 전신이 가려진 두 분이 계셨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故 서정우 하사와 故 문광욱 일병으로 기억한다. 10년이 훌쩍 지난 사건인데 얼굴도 기억한다"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짱재는 차오르는 감정을 누르지 못했고 한동안 눈물을 흘렸다. 


전사자 후송을 마친 짱재와 UDT 팀원들은 222전진기지에서 대기를 하라는 명령을 받고 포격이 없을 것 같다는 지시가 나온 뒤에야 일상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짱재는 "여러분이 잊지 말아 주셨으면 하는 게 우리나라는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가다"라며 "우리가 모르는 사이 군부대에서는 실전 상황이 걸리고 있다. 군인들의 노고와 희생을 당연시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호소했다. 


한편 2010년 11월 23일 북한군은 우리 해병대의 해상 사격훈련에 반발해 방사포 170여 발을 연평도 민간시설 및 군부대 시설에 무차별적으로 기습 폭격했다. 이 포격으로 인해 해병대원 2명이 전사했고 민간인 2명이 희생됐다


YouTube '야전삽짱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