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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06년생인데 벌써 늙었나봐"...2010년대생을 본 중3의 신세 한탄

어른들은 나이가 들수록 변화하는 속도를 점점 체감하게 되는데 2006년생인 중학생도 마찬가지인 듯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어른들은 나이가 들수록 변화하는 속도를 점점 체감하게 되는데 2006년생인 중학생도 마찬가지인 듯하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나 06년생인데 벌써 늙었나 봐"라는 중학생의 한탄 섞인 목소리가 전해졌다. 


그는 "엉엉"이라며 "유튜브도, 판도, 틱톡도, 페북도, 인스타도 다 07, 08, 09...심지어 (주민번호) 앞자리가 1로 시작하는 2010년대생 아기들이 너무 많다"고 했다. 


"마냥 아기일 줄 알았는데 몇 년 지나면 고등학생, 성인"이라고 전한 그는 "이젠 10대에서도 막내가 아니야"라며 슬퍼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면서 "또래는 물론이고 초등학생들도 풀메(풀 메이크업), 연애, 술담(술담배) 다 하는데 난 한 번도 못 해본걸. 그동안 뭘 한 거지. 말만 길어졌다"며 한탄을 이어갔다. 


어쩌면 '중2병' 증상일지도, 아니면 초등학교를 졸업한 중학생 만이 느낄 수 있는 세월의 무상함(?)일지도 모르겠다. 


중학생의 푸념을 접한 누리꾼들은 "내가 세상을 못 따라가는 건가", "술·담배는 원래 하면 안 되는 거다", "06학번이나 할 수 있는 한탄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몇몇 누리꾼들은 중학교 3학년이면 자신보다 어린 친구들이 커가는 걸 보면서 나이 먹는 걸 깨달을 나이라며 어른들의 이해가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글쓴이처럼 중학교 2학년 때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외모, 가치관 등의 혼란을 겪는 이들이 많다. 전문가들은 이럴 때일수록 부모님들과 소통하는 것에 중요하다고 말한다. 


지난 21일 KBS2 '그녀들의 여유만만'에 출연한 최민준 남아 전문 미술학원 강사는 "보통 부모님들은 아는 게 적어서 문제가 아니라, 가르쳐주고 싶은 게 많아서 문제가 된다"고 했다. 


이어 "먼저 가르치고 싶은 마음을 내려놓고 아이의 세계로 들어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