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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못 돼 댄서한 것 아냐"...댄서가 1지망이었다며 프라이드 드러낸 '스우파' 노제X리정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 출연했던 노제와 리정이 과거부터 아이돌이 아닌 댄서가 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JTBC '아는 형님'


[뉴스1] 정유진 기자 = "나는 절대 노래 못하고 랩을 못해서 된 게 아니다, 댄서라는 직업이 2지망인 적이 없는데 내가 아이돌이 못 돼서 댄서가 됐다고 느껴질까 걱정이다."


댄스를 사랑해 댄서가 됐다는, 댄서들의 프라이드가 빛났다.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 8개 크루의 리더들이 출연했다. 라치카 가비, 프라우드먼 모니카, 웨이비 노제, 원트 효진초이, 홀리뱅 허니제이 코카N버터 리헤이, 훅 아이키, YGX 리정 등이다.


이날 댄서들은 자신을 소개하는 시간에 댄서로서의 소신과 꿈에 대해 밝혔다. 리정은 바꾸고 싶은 게 있다면서 "'아이돌 해도 됐겠어요'라는 말을 듣는데, 나는 절대 노래 못하고 랩을 못해서 댄서 된 게 아니다"라고 운을 뗐다.


인사이트JTBC '아는 형님'


이어 그는 "댄서라는 직업이 2지망인 적이 없는데 내가 아이돌이 못 돼서 댄서 됐다고 느껴질까봐 걱정이다"면서 "정말 아니다, 춤이 추고 싶어서 댄서를 한 거다, 좋은 자리를 비롯해서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었다, 댄서로 자부심이 있다"고 덧붙였다.


노제 역시 리정처럼 아이돌을 왜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고 했다. 노제는 "나는 일단 예고를 가면서 춤을 허락받기 위해 빌면서 춤춰보겠다 해서 어렵게 허락 받았다, 춤추려고 들어간 거를 결국에 너는 왜 연예인 안해라고 묻더라"고 말했다.


이에 노제의 고등학교 선생님이었던 허니제이는 "노제가 너무 예뻤다, 연예인 왜 안하냐고 나도 물었다"며 "일단 너무 예쁘게 생겼으니까 보통 이렇게 예쁘게 생기면 나이도 어리니까, '너 예쁘게 생겼다, 왜 아이돌 안 해?' 내가 물어본 당사자였다"며 민망해 했다.


8인 리더들의 관계 역시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서보다 더 돈독했다. 크루별 경쟁 체제였던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서 이들은 서로를 견제해야했지만, 경쟁이 끝나고 난 뒤에서는 서로를 존중하고 존경하는 동료이자 선후배였다.


인사이트JTBC '아는 형님'


리정은 모니카를 자신의 정신적 지주라고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우리 팀이 약자지목배틀에서 우승을 했는데 프리 스타일 배틀을 진짜 무서워했는데 그걸 다 깨준 사람이 모니카"라며 "내가 그걸 무서워하는 걸 알고 같이 연습하자고 해주고 조언도 잘한다고 칭찬도, 나는 그 순간, 우승했을 때 생각 난 사람은 모니카였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에 모니카는 "프리스타일 세션을 열 때 정이를 초대했는데 정이가 춤을 잘 추는데 프리스타일을 무서워해서 무조건 밀어냈다"며 리정을 돕기 위해 노력한 사실을 알렸다.


이에 김희철은 "'아는 형님'의 정신적 지주가 호동이다, 호동이에게 '애드리브가 겁 납니다'고 하면 호동이는 '빠지라, 네 말고 많이 올 수 있다'고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이키는 라틴과 힙합이 섞인 자신의 댄스 스타일이 독특했고, 한국에서는 주목받을 수 없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미국 방송에 출연한 사실을 알렸다. 그는 "브루노 마스가 내한하면 댄서로 함께 하고 싶다"고 했고 이상민은 "브루노 마스가 먼저 연락할 수 있다, 내한해서 하는 게 아니라 먼저 콜 할 수 있다"며 격려했다.


인사이트JTBC '아는 형님'


허니제이와 리헤이는 자신들의 관계에 대해 얽혀 있는 소문들에 대해 해명했다. 허니제이는 "(리헤이와 멤버들이)독립하기로 대화를 하고 떨어졌고, 좋게 마무리 됐는데, 사람들이 우리는 아무 말도 안 하는데 주변에서 둘이 싸웠다, 틀어졌다고 한다, 주변 사람들 때문에 더 (불화 관련)소문이 퍼졌다"고 말했다.


리헤이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 허니제이가 나올 줄 몰랐다며 "노 리스펙트 미션이었다, 우리 팀은 리스펙트 하는 사람들을 초이스 했다, 진심으로 리스펙트 하는 마음에서 허니제이 뽑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허니제이는 "배틀 시작 전에 먼저 안았다, 잘하자는 의미로, 눈물이 나려고 하는데 배틀을 해야하는 상황이었다, 눈물을 참았다"며 "수고했어, 하고 들어왔는데 다 울고 막 난리가 났더라"고 말했다.


두 사람을 옆에서 지켜 본 모니카는 두 사람의 경연 무대를 떠올리며 "옛날 생각이 많이 났다, 동작이 똑같아 지더라, 서로 같은 동작 그게 쉽지 않은데 반복되기 시작했다, 내가 갑자기 눈물 빵 터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춤은 거짓말을 안 하는구나, 내가 서른 여섯밖에 먹지 않았지만 이런 순간이 오는구나 싶었다"고 당시에 대해 떠올렸다.


이에 리헤이는 "원래 (허니제이와) 둘이 하던 팀이다, 허니제이랑 나는 만나는 자리가 많다, 우리 팀원들이 코카N버터가 퍼플로우였다 보니까 우리 멤버들도 같이 만들 수 있는 자리를 만들려고 한다"고 밝혔다.


인사이트JTBC '아는 형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