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인기에 '쫀득+고소' 제철 오징어도 떡상해 주문량 8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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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백영미 기자 =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 94개국에서 시청률 1위를 달리며 돌풍을 일으키자 오징어의 식품의학적 효능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21일 한 온라인 식재료 배송업체에 따르면 이달 초 오징어 주문량이 전년 동기대비 무려 89%나 증가했다.


상품명에 오징어가 들어간 과자와 라면도 인기다.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오징어로 만든 버거, 치킨 등도 속속 내놓고 있다.


강만호 자생한방병원 원장(한방내과 전문의)의 도움말로 회, 건어물, 찜, 튀김, 탕 등 다양한 형태로 즐길 수 있는 오징어의 한의학∙영양학적 효능에 대해 짚어봤다.


10월 제철 음식인 오징어는 한의학적으로 기운을 보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해 심장, 간, 신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오징어의 딱딱한 석회질 부위는 오적골(烏賊骨)이라는 한약재로 가공돼 지혈 치료에 쓰였고, 먹물도 혈액이 한 곳에 정체되는 증상인 어혈을 푸는 약으로 활용돼 왔다.


강 원장은 "오징어는 '꾸준히 먹으면 자식이 생긴다'는 옛말이 있을 정도로 여성질환에 특히 효과적"이라면서 "대표적인 한의서인 동의보감과 본초강목에 따르면 오징어는 빈혈과 월경불순, 하혈 등을 치료해 임신에 도움이 된다고 기록돼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오징어는 임산부와 폐경기 여성의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된다. 오징어의 아이오딘(요오드) 성분은 산모의 회복에 도움이 돼 오징어 탕, 오징어 무침 등이 산후조리 추천 음식으로 꼽힌다. 


오징어에 함유된 아미노산이 폐경 이후 에스트로겐 호르몬 결핍으로 나타나는 고혈압, 뇌졸중 같은 심혈관계 질환을 개선시킨다는 국내 연구도 있다.


또 오징어에는 피로회복 물질인 타우린이 풍부해 간 기능 향상, 뇌졸중 및 부정맥 예방에도 효과가 좋다. 비타민E, 아연, DHA 등도 많아 아동과 노인의 두뇌 발달에 도움이 된다.


오징어 먹물 속에는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고 소화에 도움을 주는 물질인 뮤코다당류가 포함돼 있다.


하지만 오징어도 만능 식재료는 아니다. 오징어에는 퓨린(세포 구성 물질인 핵산 중 일종)이 다량 들어있기 때문에 통풍을 앓고 있거나 요산(퓨린 분해 과정 중 생겨나는 찌꺼기) 수치가 높다면 증상이 심화될 수 있어 절제가 필요하다.


강 원장은 "마른오징어의 경우 딱딱하고 질긴 식재료 특성상 과다 섭취할 경우 소화 장애를 부르거나 턱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어 주의하는 것이 좋다”며 “기온변화가 급격해 면역력이 저하되기 쉬운 요즘 오징어를 적당히 섭취해 입맛을 돋우고 건강을 관리해나가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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