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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만 지원했던 서울시 '안심홈 5종세트'...이번엔 남성 포함한 '유료' 안심서비스 나왔다

서울시가 여성 대상 제도 '안심홈세트'와 달리 성별 및 연령 무관 누구나 신청 가능한 '도어 지킴이' 시범사업을 선보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서울시가 1인 가구라면 성별 및 연령 무관 누구나 신청 가능한 '도어 지킴이' 시범사업을 선보였다.


앞서 지난해 서울시는 1인 가구 여성들의 불안감 해소와 범죄 예방을 위해 '안심홈세트'를 지원하는 제도를 선보인 바 있다.


안심 홈세트란 현관문 이중 잠금장치, 휴대용 긴급벨, 스마트 안전센서 등을 여성 1인 가구에 무료로 지원한 안전정책사업이다.


다만 사업 출범 당시 일부 남성들 사이에선 이 같은 지자체의 지원이 '여성' 1인 가구를 위해서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타났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서울특별시


서울시가 지난 9월부터 '도어 지킴이' 사업을 시작하자 일각에서는 지난해 여성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것에 대한 비판을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있다.


도어 지킴이 사업은 주거침입 등 범죄 대응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1인 가구 신청자 대상으로 현관문에 '도어 카메라'를 설치해주는 제도다.


서비스 신청 후 현관문에 도어 카메라가 설치되면 전용 앱을 이용해 현관 앞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고 방문자와 양방향 음성 대화도 가능하다.


또 도어 카메라와 연계된 긴급출동 서비스를 통해 전용 앱 혹은 SOS 비상버튼을 눌러 긴급출동 요청도 가능하다.


다만 안심홈세트와 달리 이용료가 부과된다. 이용료는 시중 가격보다 50% 이상 저렴한 월 9,900원이다.


최초 1년은 서울시가 매월 8,900원을 보조해 주기 때문에 한 달에 '1천원'만 부담하면 된다. 서비스 이용 기간은 총 3년이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서울특별시


이와 관련 서울시 관계자는 인사이트에 "'안심홈세트' 사업은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 소속 양성평등적챔담당관 여성안심사업팀에서 추진된 반면, '도어지킴이' 사업은 새롭게 출범한 서울시 1인 가구 특별대책추진단 안전대책팀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사업들이 주로 여성안전 위주였다면, 신설된 전담 조직을 통해 성별 무관한 1인 가구를 위한 정책들이 보다 고안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잘 됐네요", "이런 서비스가 필요한 남성들도 분명 있다", "그래도 아직 무료는 여성, 남녀 무관은 유료네", "지자체라면 공평하게 지원해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130만 1인 가구 종합지원'을 위한 전담 조직인 시장 직속 '1인 가구 특별대책추진단'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1호 공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