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꼬리로 의사소통하는 강아지들 아기 때 '단미수술' 하면 나타나는 치명적인 부작용

어렸을 때 단미 수술을 하게 되면 자라면서 치명적인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인사이트(좌)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우)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일부 견주들은 미용 목적으로 '단미 수술'을 한다. 


꼬리를 자르는 단미 수술은 태어난 지 3~5일 가량 된 어린 강아지들이 주로 받는다. 


과거에는 다른 가축들의 발에 강아지 꼬리가 밟히는 것을 막기 위해 단미 수술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꼬리가 짧으면 귀엽다는 이유로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강아지에게 수술을 강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인사이트YouTube '해피브라더'


꼬리가 짧고 뚱뚱한 엉덩이로 유명한 웰시코기 역시 원래 처음부터 꼬리가 없는 종이 아니다. 


오히려 웰시코기는 원래 길고 풍성한 꼬리를 가졌다. 그런데 사람들이 웰시코기의 짧고 동그란 꼬리를 선호한다는 이유로 분양되기 전 꼬리를 자르는 경우가 흔하다.


이처럼 새끼 강아지의 꼬리를 자르는 행위를 두고 '잔인하다', '비인간적이다' 등의 지적이 나온다. 


그런데 '단미 수술'의 문제는 단순히 잔인한 행동이라는 것뿐만이 아니다.


어렸을 때 단미 수술을 하게 되면 자라면서 치명적인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강아지에게 있어서 꼬리는 의사소통을 위한 중요한 도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강아지는 꼬리로 무려 50가지 이상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다.


이런 꼬리가 잘라져 없다면 의사 표현을 할 수 없게 된다. 


사람과 비교하면 사람이 말을 하지 못하도록 입을 꿰매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볼 수 있다.


의사소통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은 강아지의 성격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단미 수술을 받은 강아지가 의기소침한 강아지로 자라게 될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누리꾼들은 "원래 꼬리가 짧은 견종인 줄 알았는데 충격적이다", "너무 잔인한 것 같다", "아기 때 하는 수술이라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인 듯"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