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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경영학과 다니던 23살 아들이 화이자 맞은 지 이틀 만에 숨졌습니다"

고려대 경영학과에 다니던 23살 외동아들이 화이자 백신을 맞은 뒤 숨졌다는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인사이트지난 18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게재된 내용 일부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23살 외동아들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뒤 세상을 떠났다는 부모의 안타까운 하소연이 전해졌다.


숨진 남성은 고려대 경영학과에 다니던 학생으로, CPA 1차에 합격한 뒤 군 복무를 하며 2차 시험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23살 외동아들이 화이자 2차 백신 맞고 2일만에 사망하였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 A씨는 "98년생 고려대 경영학과 3학년을 휴학하고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 중인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 이 세상을 등지고 말았다"고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A씨의 아들은 지난 6일 화이자 2차 접종을 했다. 그 다음날인 7일 몸 상태가 이상해 응급실을 찾았다.


병원에서는 엑스레이와 혈액검사, 병리검사, CT, MRI 등 머리와 관련된 검사만 진행됐다고 했다.


A씨는 "아들은 병원 도착 당시에는 분명히 정신이 있었는데 코로나 관련 의심이 있다고 알려진 심장 쪽 검사는 받지도 못하고, 치료다운 치료는 받아보지도 못하고 8일 새벽에 사망했다"며 억울해했다.


그는 "CPA 1차 합격을 하고 내년 봄 2차 합격을 위해 군 복무 중에도 공부에 또 공부를 하던 아이인데 이런 억울하고 원통한 일이 어디에 있느냐"고 호소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병원 측에서는 최선을 다해 규정대로 했다고 설명했지만 A씨는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병원이 발부한 아들의 사망진단서에는 '사망원인 미상'으로 적혀 있고, 국과수 부검에서는 "코로나 백신 관련 아무런 이상이 없고 사망 원인은 미상"이라는 1차 소견을 받았다고 했다.


A씨는 "23살짜리 아이가 사망했는데 코로나 백신 부작용 때문이냐, 병원의 과실 때문이냐. 도대체 누가 아이의 사망에 책임을 지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아이가 이렇게 되는 동안 부모인 자신은 아무 것도 해주지 못했다"며 자책했다.


A씨는 "책임을 통감하고 하염없이 소리 없는 울음을 흘리고 있다"며 아들의 사망 원인을 밝혀 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코로나 백신 부작용이면 정부의 과실을 인정하고, 병원의 과실이라면 병원에 응당한 책임을 지게 해 달라"며 "아이가 원통함이 없게 사망 원인을 명명백백히 밝혀 달라. 이렇게 두 손 모아 무릎 꿇고 부탁드린다"고 글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