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꽁꽁 숨긴 노엘, '음주 측정 왜 거부했나' 물음에 묵묵부답
음주 측정을 요구한 경찰관 폭행과 무면허 운전 혐의를 받는 래퍼 노엘이 검찰 조사를 앞두고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뉴스1] 한상희 기자, 이정후 기자 = 무면허 상태로 운전을 하고 음주측정을 요구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아들 래퍼 장용준씨(21·활동명 노엘)가 '윤창호법'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19일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거부·무면허운전·재물손괴, 형법상 상해·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장씨를 구속 송치했다.
이날 오전 8시쯤 서초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온 장씨는 검정색 후드티에 모자를 눌러쓰고 경찰서를 빠르게 빠져나갔다. 이어 정문 앞에서 호송차에 올랐다.
그는 "검찰 조사 앞두고 할 말이 있나" "집행유예 기간에 범죄 저지른 것에 대해 할 말이 있나"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당시 술 마시고 운전했나" "왜 측정을 거부했나"는 질문에도 답변하지 않았다.
장씨는 지난 9월18일 밤 10시30분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벤츠 승용차를 몰다가 다른 차와 접촉사고를 냈다.
순찰 중 이를 목격한 경찰관이 음주측정과 신원확인을 요구했으나 장씨는 30분 넘게 거부하며 경찰관을 밀치고 머리를 들이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