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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키지도 않았는데 동물 병원서 아픈 친구들 쓰다듬으며 위로해 주는 '치유 고양이' (영상)

동물 병원에 살면서 아픈 동물들을 매일 쓰다듬어주는 고양이 베아의 사연이 화제다.

인사이트Instagram 'crystalbessmer'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아픈 동물들이 치료 후 휴식을 취하고 있는 케이지 앞에서 어슬렁거리는 고양이 한 마리.


이내 자신을 신기하게 바라보는 아기 염소에게 다가간 고양이는 왼발을 들어 케이지 안에 넣더니 부드럽게 염소를 쓰다듬기 시작한다.


'엄마 손은 약손~'이라는 듯 염소를 한참 어루만지는 이 고양이의 이름은 베아(Bea)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미국 캘리포니아 오로빌의 동물병원의 마스코트 베아의 이야기를 전했다.


인사이트(좌) Instagram 'crystalbessmer', (우) TikTok 'crystalbessmer'


인사이트


인사이트Instagram 'crystalbessmer'


베아는 동물병원 룩어헤드벳(Look Ahead Vet)에 사는 6마리의 사랑스러운 고양이 중 하나다.


이 병원의 수의사인 크리스탈 베스머(Crystal Bessmer)는 더도도와의 인터뷰에서 "병원에서는 암컷 고양이 엘피와 우노, 베아 그리고 페기를, 수컷 고양이는 오제이와 테오를 키우고 있다"라면서 "녀석들은 각기 다른 고객들에 의해 병원에 오게 됐다. 모두 길 잃은 새끼 고양이로 발견됐고 대부분 중상을 입은 상태였다"라고 설명했다.


베아도 유기묘였다. 지금은 병원 안을 자유롭게 누비며 아픈 동물들과 주인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crystalbessmer'



놀랍게도 베아는 시키지도 않았는데 먼저 다른 동물들에게 다가가며 위로하듯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매일 시간이 날 때마다 동물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케이지의 모든 동물을 쓰다듬는다.


마치 괜찮은지 확인하는 것처럼 수시로 손을 넣어 체크한다고.


베스머에 따르면 실제로 베아로 인해 많은 동물 환자들과 주인들이 마음에 안정을 찾았다.


이런 베아의 모습을 본 누리꾼들은 "천사 고양이다", "이 정도면 간호사라고 불러도 될 듯"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