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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 안 채워서 굴러 내려가는 자동차 '고의 충돌'해 인명피해 막은 20대 청년

운전자 없이 홀로 내리막을 질주하는 차를 발견한 한 시민이 자신의 차로 고의 충돌을 일으켜 사고를 막아냈다.

인사이트YouTube '연합뉴스 Yonhapnews'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운전자 없이 홀로 내리막을 질주하는 차를 발견한 한 시민이 자신의 차로 고의 충돌을 일으켜 사고를 막아냈다.


당시 내리막길 앞에는 어린이보호구역이 이어져 있었고 횡단보도에는 많은 사람이 도로를 건너고 있었다.


16일 연합뉴스는 자칫 큰 대형 사고를 막아낸 제보자 20대 A씨의 사연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30일 충북 충주시의 한 도로에서 벌어졌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연합뉴스 Yonhapnews'


편도 3차선 도로를 달리던 A씨는 이날 뉴스로만 봐오던 아찔한 순간을 직접 목격했다.


당시 운전자가 잠시 내린 사이 차가 비탈길에 미끄러져 내렸고 점점 가속이 붙은 차가 중앙선을 향해 질주했다.


차량 주인이 앞으로 달려 나가고 있는 차를 뒤쫓으며 멈춰보려 했지만 오히려 그는 차에 부딪히면서 바닥에 내동댕이쳐졌다.


이 같은 상황을 바로 뒤에서 목격한 A씨는 지체할 틈 없이 자신의 차를 몰아 앞차를 향해 내달렸다.


A씨는 앞차를 추월한 뒤 바로 그 앞에 차를 세워 고의 추돌을 일으키면서 문제 차량의 질주를 막아냈다.


인사이트YouTube '연합뉴스 Yonhapnews'


이곳의 약 200m 앞에는 교차로와 어린이보호구역이 이어져 있었고 횡단보도에는 많은 사람이 도로를 건너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처음에는 뺑소닌 줄 알았는데 운전자가 없더라"라며 "차가 내리막길에 속도가 붙으면서 내려가기에 막아야겠다 그 생각박에 안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대로 내려가면 큰 사고 나겠다 싶었고 차가 망가지는 건 당시에 생각도 안 들었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고는 운전자가 주차 브레이크를 채우지 않은 채 차를 세워뒀다 이 같은 상황에 이르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용감하다",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텐데 대단하다", "진짜 영웅이다"라며 박수를 보냈다.


YouTube '연합뉴스 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