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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제 그만 하자..." 악어에게 물리자 목조르기 들어간 아나콘다

아나콘다와 악어가 겨루기 한판을 하는 희귀한 모습이 포착돼 놀라움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ksulli16'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악어와의 한판 대결에서 죽기살기로 버틴 아나콘다의 모습이 포착됐다.


과연 살기가 흐르는 대결의 승자는 누구였을까.


지난 1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디모티베이터(Demotivateur)'는 브라질 쿠이아바강 인근에서 포착된 악어와 뱀이 대결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소개했다.


이 모습은 지난 9월 미국 인디애나의 야생 동물 사진작가 킴 설리반(Kim Sullivan)이 목격하고 카메라에 담았다고 한다.


인사이트Instagram 'ksulli16'


영상에는 몸집이 큰 카이만 악어가 아나콘다 한 마리와 겨루기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카이만은 커다란 입과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으로 적을 제압했다. 녀석은 아나콘다를 먹잇감으로 삼은 듯 꽉 물고 사냥에 나섰다. 


하지만 아나콘다 역시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싸움이 밀리자 녀석은 카이만의 몸을 타고 주특기인 '조르기' 기술에 들어갔다.


인사이트Instagram 'ksulli16'


아나콘다는 순식간에 악어의 목을 꽁꽁 감싸고 압박을 가했다. 그러자 악어는 숨 막혀 고통스러운 듯 입을 벌렸다. 


두 녀석 사이에는 조용하지만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킴은 무려 40분간 대결이 이어졌다며 두 녀석 모두 한 치의 빈틈도 내주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대결은 무승부로 끝났다. 결국 두 녀석 모두 힘이 빠져 악어가 뱀을 물속으로 끌고 가기를 포기하자 아나콘다는 홀연히 사라졌다고 한다. 


킴은 일생에 단 한 번 볼 수 있는 희귀한 순간이었다며 놀랍고 충격적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