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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샤넬' 저격..."매출 급증했는데 노동자 처우는 악화"

윤 의원은 "샤넬 판매노동자들의 온라인판매 기여노동에 대한 가치는 인정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사이트윤미향 의원 / 뉴스1


[뉴스1] 한종수 기자 = 코로나19 시기에도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국내에서 큰 수익을 올렸지만 판매서비스 노동자들의 처우와 노동 환경은 더 나빠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윤미향 무소속 의원실이 공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샤넬코리아(유)의 당기순이익은 2019년 811억원, 2020년 1069억원으로 31.8% 증가했다.


특히 비대면 '온라인쇼핑' 시장이 코로나19로 성장함에 따라 지난 7월 기준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6조199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4.9%(3조2329억원) 증가했고, 샤넬코리아 역시 2020년 'E-biz 채널' 매출이 2019년 대비 61% 급상승했다.


반면, 샤넬코리아 백화점 판매서비스직 노동자들은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이유로 백화점 내 판매·운영 인력이 줄어 식사·휴게시간도 보장받지 못하는 등 높은 노동강도에 시달리고 있다. 주말·공휴일 및 연휴·세일기간 연장영업을 이유로 백화점에 의한 일방적 근무시간 변경도 여전해 노동권 침해가 심각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윤미향 의원은 "샤넬코리아 매출이 급성장하지만 판매노동자들의 온라인판매 기여노동에 대한 가치는 인정되지 않고 있다"며 "온라인마케팅에는 매장 판매노동자들의 상담·샘플링·메이크업서비스·교환·환불 등의 노동이 추가적으로 수반되지만 이에 대한 적절한 보상은 임금체계 안에 없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그러면서 "최근 기록하고 있는 온라인 쇼핑 시장 성장의 이면에는 적은 인력으로 높은 노동강도를 감당하는 현장 노동자가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이번 국감에서 샤넬 노동자를 참고인으로 모시고 코로나 영향으로 인한 온라인판매 등 ‘공짜노동’ 실태와 사측의 직장 내 성희롱 대응 문제점을 다루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