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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 버려진 '마스크 1500장'으로 만들어 추위 끄떡 없는 '마스크 패딩'

사람들이 쓰다 버린 마스크들로 만든 '패딩 자켓'이 전 세계인들의 관심을 끈다.

인사이트designboom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갑자기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는 우리 일상의 모습을 송두리째 바꿔 놓았다.


그 중 가장 큰 변화는 아마 '마스크 착용'일테다. 예전에는 미세 먼지가 심한 봄에 가끔씩 썼던 마스크를 이제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코로나 이후 이제 마스크는 없어서는 안 될 생활 필수 용품이 되고 말았다.


마스크 착용이 늘면서 재활용 되지 않는 버려진 마스크 때문에 환경이 오염 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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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쓰고 버려지는 마스크가 특히 해변에 해파리보다 많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디자인 전공 대학생이 새로운 형태의 패딩 자켓을 만들어 화제를 모은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디자인붐은 핀란드 헬싱키의 알토대학교에서 패션 디자인을 전공하는 알렉시 사스타뫼넨과 이탈리아 디자이너 토비아 잠보티가 버려진 마스크로 만든 '코트19'를 소개했다.


이들은 아이슬란드의 레이캬비크 길거리에서 1500여장의 하늘색 마스크를 수거했다. 대부분의 일회용 마스크는 폴리프로필렌이라 불리는 열가소성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다.


디자이너는 패딩 재킷의 모양을 만들기 위해 유기농 면을 일부 충전재로 쓴 뒤 이어 일회용 마스크로 '빵빵한' 패딩 재킷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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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를 만드는데 사용되는 폴리프로필렌은 거위털을 넣은 고급 패딩 재킷이 아닌 저렴한 패딩 재킷의 충전재와 같은 소재이기 때문에 이들은 버려진 마스크를 충전재로 사용했다.


버려진 일회용 마스크로 채워진 패딩 재킷의 외피는 재활용 소재로 만든 투명한 재질이라 속에 채워진 마스크의 끈 등이 그대로 비쳐보인다.


디자이너 잠보티는 지난 3월에는 코로나19로 인한 환경오염을 상기시키기 위해 버려진 마스크로 소파를 만들기도 했다.


잠보티는 "마스크는 현재의 설비로는 재활용이 불가능하다. 대부분의 마스크는 독성 물질을 내뿜으며 소각되어 기후변화를 초래하거나 제대로 버려지지 않아 길거리를 더럽힌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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