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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제공업체, 넷플릭스 제소...'오징어 게임' 얼마나 많이 봤으면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가 ‘오징어 게임’으로 인해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간다며 넷플릭스를 제소했다.

인사이트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뉴스1] 박형기 기자 = '오징어 게임'을 얼마나 많이 봤으면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가 넷플릭스를 제소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한국의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인 SK브로드밴드가 넷플릭스의 인기 쇼인 '오징어 게임'으로 인해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간다며 넷플릭스를 제소했다.


SK브로드밴드는 오징어 게임으로 인한 네트워크 트래픽 급증으로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가 관련 유지 관리 비용을 과다하게 지출하고 있다며 이를 보전해 줄 것을 넷플릭스에 요구하고 있다.


넷플릭스 대변인은 1일(현지시간) 이메일 성명을 통해 “SK브로드밴드가 우리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공유 고객에게 원활한 스트리밍 경험을 보장하기 위해 열린 대화를 갖고, SK 브로드밴드와 협력하는 방법을 계속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은 한국 법원이 넷플릭스가 SK브로드밴드에 '합리적인' 관리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판결한 직후 나온 것이다.


넷플릭스는 이번 주 초 한국에서 1만6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며 넷플릭스가 한국 경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로이터는 이번 소송을 전세계 IT업계가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소송의 핵심은 망 중립성(통신망 제공사업자는 모든 콘텐츠를 동등하고 차별 없이 다뤄야 한다는 원칙)과 데이터 한도에 대한 해묵은 논쟁이며, 만약 SK브로드밴드가 최종 승리하면 다른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도 SK의 선례를 따를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