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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앞둔 반려견이 겨울까지 못 버틸 것 같자 9월에 '새하얀 눈밭' 만들어준 주인

상상만해도 슬픈 순간이지만 반려견이 좋은 기억만 가지고 떠나길 바랬던 주인이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인사이트SLCO Parks & Rec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겪고 싶지 않아도 겪을 수밖에 없는 가슴 아픈 순간이 있다. 바로 반려동물이 무지개다리를 건너는 때다.


상상만해도 슬픈 순간이지만 반려견이 좋은 기억만 가지고 떠나길 바랬던 주인이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Fox 13'은 암에 걸린 강아지 매기(Maggie)와의 작별인사를 앞둔 마리아나 윌슨(Marianna Wilson)과 엘리야 살츠가버(Elijah Saltzgaber) 부부의 사연을 소개했다.


이들은 매기와 함께 11년 간 함께해왔다. 그러던 중 지난 7월 매기가 암 진단을 받았다.


인사이트SLCO Parks & Rec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된 마리아나와 엘리야는 매기를 위한 버킷리스트를 작성했다. 함께 캠핑가기, 패들보드 타기, 결혼식 들러리로 함께 입장하기, 썰매타기 등이었다.


두 달 동안 마리아나와 엘리야, 매기는 버킷리스트를 하나하나 이뤄나갔다. 그러나 단 하나는 이루지 못했다. 바로 썰매타기였다. 9월에 눈이 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매기가 겨울까지 버텨주면 좋겠지만 상태는 점점 악화되고 있었다. 두 사람은 묘안을 생각해내야만 했다.


그때 누군가 스케이트장에 가보라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사시사철 얼음이 있는 곳이야 말로 매기가 좋아하는 눈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장소였다.


인사이트SLCO Parks & Rec


부부는 곧바로 솔트레이크 카운티 아이스센터에 전화를 걸어 사정을 설명하고 눈을 받을 수 있었다.


주인의 노력을 알기라도 하는듯 매기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눈 위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천국의 계단 앞에서 다시 만날 날까지 마리아나와 엘리야, 매기가 행복하길 많은 이들의 응원이 모이고 있다.


YouTube 'FOX 13 News Uta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