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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전문 변호사가 공개한 '재난지원금' 때문에 이혼한 아내의 역대급 사연

재난지원금으로 인해 이혼을 결심한 여성의 사연이 재조명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재난지원금)의 지급률이 94%에 육박했다.


27일 행정안전부는 재난지원금 신청 21일간 총 4066만 8000명에게 10조 1671억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세대주에게 한 번에 지급됐던 과거와 달리 이번 재난지원금은 개별 지급돼 가정 내 불필요한 갈등을 피할 수 있었다.


이처럼 재난지원금의 지급이 원활하게 이뤄지는 가운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재난지원금으로 인해 이혼을 결심한 여성의 사연이 재조명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과거 재난지원금이 세대주에게 지급되던 시기, 한 중년 여성은 이혼 전문 변호사를 찾아온다.


그녀는 "이혼을 하려고 왔다. 삽십 년을 참았지만 더 이상은 같이 못 살겠다"라며 그간의 서러움을 토로했다.


사연에 따르면 평생 일을 해온 그녀는 남편에게 제대로 생활비를 받지 못했다.


설상가상 코로나로 다니던 회사까지 문을 닫아 생활고를 겪고 있을 당시, 국가에서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아내는 남편에게 자신의 몫을 요구했지만 남편은 "그게 왜 네 돈이야? 내 앞으로 나왔으니 내 돈이지"라며 거절했다.


"그게 왜 당신 돈이냐. 내 몫이랑 우리 아이들 돈도 있는 거다"라며 항의했지만 남편은 꼼짝도 하지 않았다.


그녀는 "내가 평생 이런 사람이랑 살았구나 싶었다"라며 이혼 소송을 진행했다.


한 이혼전문 변호사가 공개한 아내의 사연은 누리꾼들의 마음에 알 수 없는 착잡함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