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고래에 쫓겨 살려달라며 보트 올라온 바다사자에 '먹이사슬' 운운하며 쫓아낸 여성 (영상)
범고래를 피해 보트로 올라온 바다사자를 매정하게 쫓아낸 여성이 온라인상에서 비난받고 있다.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범고래를 피해 도망 온 바다사자를 매정하게 내쫓은 한 여성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TMZ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한 여성이 바다사자를 내쫓는 영상을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얼마 전 한 틱토커는 자신의 계정에 밴쿠버 바다에서 촬영한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는 보트 위에 올라앉은 바다사자가 보인다. 그리고 범고래 세 마리가 보트 주변을 맴돌고 있는 모습이다.
바다사자는 자신을 잡아먹으려 하는 범고래를 피해 보트로 피신한 것이다.
그런데 이때 보트에 타 있던 여성은 바다사자를 향해 소리를 치기 시작했다.
"안돼! 가버려!"라며 소리를 지르던 여성은 급기야 바다사자에 다가가기 시작했다.
이에 겁을 먹은 바다사자는 범고래가 우글거리는 바다에 그대로 뛰어들었다.
Like omg… pic.twitter.com/LUd0uUdgSI
— HOOD VOGUE is tired of poverty (@keyon) September 25, 2021
이후 범고래가 바다사자가 뛰어든 물속으로 향하면서 영상은 끝이 났다. 영상 속 바다사자는 범고래에게 죽임을 당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여성은 '먹이사슬에 영향을 주지 않겠다'며 이같은 행동을 했다고.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바다사자를 보호했어야 한다", "바다사자가 먹힐 줄 알면서 어떻게 바다로 쫓아낼 수 있나" 등의 반응으로 여성의 행동을 비난했다.
반면에 또 다른 누리꾼들은 "범고래가 아무리 사람을 공격하지 않는다고는 하지면 여성도 분명 무서웠을 것", "바다사자가 보트 위에 있으면 보트도 위험해진다"라며 여성에 공감하기도 했다.
하지만 비난이 이어지자 결국 여성은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당신이 영상 속 여성의 상황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