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미드 마이·원딜 티모'로 롤 시작한 아들 게임 못하게 막으려는 이유
최근 들어 리그 오브 레전드를 시작한 아들을 둔 아빠는 고민이 깊어졌다.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최근 들어 리그 오브 레전드를 시작한 아들을 둔 아빠는 고민이 깊어졌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게임이 아이에게 안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을 걱정하겠지만 이번은 경우가 달랐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들 롤 못하게 하고 싶은데 방법이 없나?"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아들이 롤을 시작했는데 못하게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달라"라고 요청했다.
여기까지라면 게임하는 자녀를 둔 부모의 흔한 고민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의 이유는 남들과는 달랐다.
그는 "아들이 욕먹는 건 상관없는데 내 명예를 지키지 못할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들이 미드 마이, 원딜 티모 이런 것만 골라서 한다. 트롤러..."라고 덧붙였다.
해당 발언은 게임 내에서 트롤성 플레이를 하는 아들이 '패드립'을 들으면 가만히 있는 자신이 욕을 먹는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미드 마이와 원딜 티모는 플레이 여부와 상관없이 고르는 것만으로도 같은 팀의 욕설을 유도한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픽 보니까 이미 수없이 욕 드셨을 듯", "신선한 게임 금지 사유다", "아버지랑 아들이 사이가 좋아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게임 내에서 쉴 틈 없이 잔소리를 해라", "픽만이라도 바꾸게 해보자" 등의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