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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의 한 아파트서 충전 중인 '전동 킥보드' 불나...7명 병원 이송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합성동의 한 15층짜리 주상복합아파트에서 충전 중이던 킥보드에서 불이 나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인사이트창원소방본부 제공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충전 중이던 킥보드에서 불이 나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지난 25일 오후 5시 8분쯤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합성동의 한 15층짜리 주상복합아파트 9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7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건물 옥상으로 대피하거나 내부에 있던 주민 23명은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구조됐다. 


인사이트창원소방본부 제공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 불은 아파트 거실 등 내부 70㎡와 가재도구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1700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46분 만에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거실에서 충전 중이던 킥보드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자의 말을 토대로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킥보드의 경우 리튬이온배터리를 사용하는데 에너지 밀도가 높은 소재로 고온이나 충격 등 외부환경에 민감하다. 


불이 붙기 쉬운 인화성 액체 전해질을 사용하기 때문에 화재 위험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킥보드 관련 화재 사고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경기도에서만 78건이 발생했다. 이중 61.5%는 전동 킥보드였다. 


전동 킥보드 화재는 2017년 4건에서 2018년 7건, 2019년 14건, 2020년 23건으로 점차 늘고 있으며 대부분 충전 중에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잠을 자거나 부재중에는 충전을 삼가고 충전할 때는 주변에 인화성 물질을 치우는 등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