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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묘 갔다온 댕댕이가 최애 간식 거절한다면 당장 동물 병원 달려가야 한다

민족대명절인 추석에 반려견과 함께 성묘 시 반드시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뉴스1] 최서윤 기자, 최수아 디자이너 = 민족대명절 추석이다. 추석 연휴에는 많은 사람들이 벌초와 성묘를 한다.


강아지, 고양이 등 반려동물 양육인구 1500만명.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다보니 달라진 풍경 중 하나는 성묘 등 야외활동 때 강아지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하지만 성묘 시 주의할 것이 있다. 사람은 물론 강아지에게도 위험한 '진드기'다.


사람이 진드기에 물리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쯔쯔가무시증 등에 감염될 수 있다.


동물도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뿐 아니라 바베시아증, 아나플라즈마증 등에 걸릴 수 있어 위험하다. 특히 동물의 털에 붙은 진드기가 사람에게 이동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진드기에 물려 질병 감염 시 빈혈과 식욕부진, 발열, 기력저하 등이 나타난다. 치료를 제때 못하면 자칫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가을철 진드기에 물려 병원에 오는 환자가 많다"며 "야외 활동 시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진드기에 의해 발생되는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다.


추석 명절 전후 벌초, 성묘 등 야외활동 시 긴 소매, 긴 바지 등으로 피부노출을 최소화한다. 해충 기피제를 뿌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귀가 후에는 바로 옷을 세탁하고 샤워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필요하다.


강아지도 진드기에 물리지 않으려면 해충 기피제를 뿌리거나 진드기 방지 목걸이 착용 등 방법이 있다. 옷을 입히거나 신발 착용 등도 도움이 된다. 성묘 후에는 털을 빗기고 목욕을 시킨다. 또 정기적으로 외부기생충 구제를 실시한다.


만약 강아지의 몸에서 진드기를 발견했다면 무작정 손으로 떼어내면 안 된다. 진드기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은 채 일부분만 떨어질 수 있고 유해 성분이 사람에게 옮을 수도 있어서다. 따라서 핀셋 등 도구를 이용해서 떼어내도록 한다.


성묘 후 강아지가 식욕 부진 등 이상 증상을 보이면 동물병원에 가서 검진을 받아보도록 한다.


이윤정 한국엘랑코동물약품 수의사는 "9~10월 가을철은 진드기 위험 경보 최고 수준의 계절이다. 진드기에 물리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에 감염돼 소중한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며 "성묘 등 야외 활동 전 철저히 대비해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고 즐거운 추석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