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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독사에 물려..." 가을철 산책할 때 풀숲 들어가면 안되는 이유

한 견주가 산책 중 강아지가 풀숲에 숨어 있던 독사에게 물렸다며 다급히 도움을 청했다.

인사이트클리앙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가을철 산행 시 반려견을 함부로 풀숲에 들어가게 해선 안된다. 풀숲에 있는 뱀을 건드려 물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21일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에는 "산책 중 개가 쇠살모사에 물렸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의 반려견은 소변보러 풀숲에 들어갔다가 독사에게 물려 부리나케 튀어나온 이후로 다리를 절뚝이기 시작했다.


그는 "제주도로 이사 온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24시간 동물병원도 거의 없고 해독제 보유한 병원은 전무하다"고 다급한 상황을 전했다.


인사이트클리앙


이어 "추석이라 해독제도 구하기 어려운 실정에 항생제 수준의 처방이 최선이다"라고 덧붙였다.


산책 중 쇠살모사에게 물린 A씨의 반려견은 쓰러진 채로 가쁜 숨만 몰아쉬었다. 추석 연휴와 맞물려 당장 해독제를 구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상황을 접한 누리꾼들은 추석 당일에도 영업 중인 병원 정보를 알리며 A씨 강아지의 무사 회복을 기원했다.


이처럼 가을철 강아지와 함께 산책할 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풀숲에 숨어있던 뱀이 바짝 오른 독을 품고 언제 어디서 반려견에게 달려들지 모른다.


실제로 가을은 뱀의 공격성이 가장 높아 강아지 뱀 물림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뱀에게 물린 경우 뱀의 크기나 물린 부위, 독의 여부에 따라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다.


인사이트클리앙


만약 산책 중 강아지가 뱀에 물렸을 땐 뱀의 생김새를 기억해두자. 뱀 종류에 따라 적합한 치료법을 찾는 데 도움이 된다. 살모사처럼 독이 있는 종류는 대부분 머리가 삼각형이다.


뱀에게 물린 경우 최대한 빨리 동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강아지를 병원에 데려갈 땐 물린 부위가 최대한 심장 아래쪽으로 가게 하면 독이 퍼지는 걸 늦출 수 있다.


출혈이 생긴 경우 지혈대는 전문가가 아닌 경우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응급처치가 필요한 경우 동물 병원에 먼저 전화를 걸어 문의 후 임시로 활용 가능한 처치법을 찾아야 한다.


선선한 가을 바람과 함께하는 산책도 좋지만 소중한 반려견들을 위해 안전한 산책로에서 등산하거나, 피치못할 경우 뱀이 있는지 꼼꼼히 확인한 후 풀숲으로 갈 것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