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 가면' 쓰고 나타나 세계 최강 당구 선수 이겨버린 한국인 유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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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권혁진 기자 = '가면 쓴 유튜버'의 일격에 '세계 최강'이 무너졌다.


당구 유튜버 해커는 19일 밤 경기도 고양시 소노캄고양에서 열린 TS샴푸 PBA-LPBA 챔피언십 2021 PBA 32강에서 세계 최강자인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웰컴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했다.


아마추어 선수로 가면을 쓴 채 활동하는 해커는 쿠드롱을 만나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을 뽐내며 16강에 안착했다.


1세트 시작과 함께 6점을 얻은 해커는 두 번째 이닝에서 8점을 몰아치며 멀찌감치 달아났다. 쿠드롱이 2이닝에서 7점으로 추격했지만 해커는 5이닝에서 남은 1점을 뽑아 1세트를 15-9로 정리했다.


해커는 계속해서 쿠드롱을 몰아쳤다. 7-7 동점으로 맞이한 2세트 7,8이닝에서 각각 3점과 5점을 뽑아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해커는 3세트 10-6에서 연속 5득점으로 승리를 확정했다.


경기 후 해커는 "꿈만 같다. 오늘 나에게 운이 많이 따랐다. 1세트 때 득점이 잘 된 것도 있지만, 마지막 득점도 키스가 안 들어갔으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었다"면서 "1세트가 끝난 뒤 '하늘이 내 편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감격스러워했다.


"쿠드롱은 내 마음 속 영원한 1번이다. 정말 좋아하고 존경하는 선수다. 오늘 경기는 쿠드롱 선수가 운이 따르지 않았다고 밖에 설명할 길이 없다"면서 상대를 향한 존중도 보였다.


두 시즌 연속 TS샴푸 챔피언십 왕좌에 올랐던 쿠드롱은 이변의 희생양이 되면서 대회를 마감했다.


해커는 김종원(TS샴푸)을 상대로 8강 진출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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