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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슈팅에 맞아 쓰러진 여성 안전요원이 급히 달려온 호날두 눈앞에서 보고 보인 반응

지난 15일(한국시간) 호날두는 연습 슈팅을 하다가 안전요원 노빌레의 머리를 맞췄다.

인사이트호날두의 공에 맞았던 안전요원(블릭TV 캡처) / 뉴스1


[뉴스1] 안영준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훈련 슈팅에 공을 맞고 쓰러졌던 안전요원 마리샤 노빌레가 "호날두의 배려에 감동했다. 난 이제 호날두의 넘버원 팬"이라고 말했다.


호날두는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베른에서 열린 영보이즈(스위스)와의 2021-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F조 조별리그 1차전에 앞서 연습 슈팅을 하다가 안전요원 노빌레의 머리를 맞췄다.


호날두는 즉각 훈련을 중지하고 달려가 노빌레의 안전을 확인했다. 경기 종료 후에도 잊지 않고 찾아가 유니폼을 선물하고 함께 사진을 찍었다.


인사이트호날두 공 맞고 쓰러진 안전요원 / GettyimagesKorea


노빌레는 호날두에게 큰 감동을 받은 듯하다. 노빌레는 19일 스위스 블릭TV와 가진 인터뷰에서 "호날두의 공에 맞았을 때 머리에 정말 큰 충격을 받았다. 나는 곧바로 바닥에 쓰러졌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정신을 차려보니 눈앞에 호날두가 와 있었다. 내가 호날두에게 '나 죽었어?'라고 묻자 호날두는 '아니. 정말 미안해. 괜찮아?'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사실 노빌레는 호날두에게 불만이 쌓여 있었다. 노빌레는 "2014년 레알 마드리드 소속이던 호날두가 늦게까지 남아 훈련을 하는 바람에 당시 훈련장 안전요원이던 내가 퇴근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제는 다르다. 노빌레는 "이제는 호날두가 싫지 않다. 호날두는 실력과 배려를 겸비한 멋진 남자"라며 "호날두의 얼굴을 보는 순간 두통이 사라졌다. 난 이제 호날두의 넘버원 팬"이라며 웃었다.


한편 호날두는 이 경기서 전반 13분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맨유는 영보이즈에 1-2로 역전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