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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매체 "김연경, '한일전 승리' 후 언론 관심…김연아처럼 CF로 먹고 살 듯"

일본의 한 매체가 '배구 여제' 김연경(33)이 한국 언론에 자주 등장하는 이유를 분석했다.

인사이트MBC '나 혼자 산다'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일본의 한 매체가 '배구 여제' 김연경(33)이 한국 언론에 자주 등장하는 이유를 분석했다.


해당 매체는 그 이유를 김연경이 '도쿄올림픽 한일전'에서 승리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일본 매체 데일리신초는 "김연경은 도쿄올림픽 이후 언론에서 보이지 않는 날이 없다"고 보도했다.


이날 해당 매체는 "언론이 김연경을 주목하는 이유는 도쿄올림픽 한일전 승리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인사이트뉴스1


또한 "김연경도 이를 의식해서인지 한일전 승리를 가장 후련한 경기로 꼽았다"며 "한국에서 일본을 이긴 한국 선수는 레전드가 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매체는 2002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이 아시아 사상 최초로 4강에 진출했을 때를 비롯해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팅에서 김연아가 아사다 마오를 이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을 때와 같다고 표현했다.


한국 운동선수들은 일본을 이기면 '영웅'이 된다는 것이다.


반면 "일본은 한일전에서 지면 분노하고, 이기면 기뻐하지만 한국에 승리했다고 영웅이 되지는 않는다"며 "도쿄올림픽 여자배구에서 일본이 패했다고 기억하는 일본인이 얼마나 되겠냐"고 설명했다.


인사이트데일리신초


매체는 "한국에서 생활하다 보면 한국인 선수에게 패배한 일본인 선수의 이름이 자주 거론된다"며 "한국인들에게는 이 선수들이 있어야 우월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국내 누리꾼들의 분노를 샀다.


덧붙여 "국민의 절대적 지지를 받게 된 김연경도 앞으로 김연아와 마찬가지로 CF 출연료만으로 생활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김연경에 대해 이 같은 보도를 하며 매체는 문재인 대통령의 사진을 내걸기도 했다.


해당 사진에는 "다시는 일본에게 지지 않을 것"이라는 자막이 적혀 있는데, 이는 당시 일본 정부가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한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문 대통령이 유감을 표하며 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