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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감염'돼 어린 자녀 5명만 남겨두고 2주 간격으로 세상 떠난 30대 부부

코로나19가 좀처럼 사그라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또 다시 비극적인 일이 발생했다.

인사이트The Macias family / GOFUNDME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코로나19가 좀처럼 사그라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또 다시 비극적인 일이 발생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미국의 한 30대 부부가 어린 자녀 5명을 남겨 두고 코로나19 투병 끝에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숨진 부부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유카이파에 살고 있는 간호사 데이비(Davy)와 그의 교사 남편 대니얼 마시아스(Daniel Macias)이다.


더욱 안타까운 사실은 데이비는 최근 막내딸을 출산한 지 8일 만에 코로나 합병증으로 사망했다는 것이다.


인사이트Daniel Macias


생전 데이비는 배 속 태아를 걱정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6일 데이비가 먼저 세상을 떠나고 약 2주 뒤인 지난 9일 대니얼 역시 코로나19로 숨을 거뒀다.


두 사람은 지난 7월 4명의 아이들과 배 속에 있는 막내딸과 함께 가족 여행을 떠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가족은 자녀들과 함께 해변과 워터파크 등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지만 코로나19에 감염됐고, 끝내 다함께 보내는 마지막 여행이 되고 말았다.


인사이트Daniel Macias


아이들은 비교적 경증으로 코로나19 감염에서 빨리 회복했지만 부부는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대니얼은 아내가 세상을 떠난 지도 모른 상태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은 5명의 아이들은 각각 7살, 5살, 3살, 2살, 1살로 친할머니와 친할아버지와 함께 살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