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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센터가 코뿔소 눕혀놓고 '뿔'을 잘라버리는 이유 (영상)

뿔이 약재로 쓰이면서 코뿔소들이 밀렵꾼들의 공격 대상이 되자 미리 뿔을 잘라버리는 동물보호센터 소속 수의사의 모습이 화제다.

인사이트YouTube 'Hoedspruit Endangered Species Centre'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코뿔소의 뿔을 자르는 모습에 분노하려던 누리꾼들을 잠재운 동물보호센터의 영상이 화제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호드스프루트 멸종위기종 보호센터(Hoedspruit Endangered Species Centre)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코뿔소의 뿔을 제거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커다란 전기톱을 든 남성이 검은 천으로 눈을 가린 채 가만히 누워 있는 코뿔소의 뿔을 자고 있다.


보기만 해도 고통스러워 보이지만 코뿔소는 차분히 기다리는 모습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뿔이 잘린 채 숨을 거둔 코뿔소 / Instagram 'brentstirton'


센터에 따르면 영상 속 코뿔소의 이름은 에스메(Esme)이며 에스메의 뿔을 자르는 이는 다름 아닌 수의사 로저스 박사(Dr. Rogers)다.


수의사가 에스메의 뿔을 자른 이유는 밀렵꾼이 에스메를 불법 포획해 죽이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그동안 코뿔소의 뿔은 중국 등의 국가에서 효능이 좋은 약재로 알려져 밀렵꾼들의 불법 포획의 대상이 됐다.


이에 수많은 코뿔소들이 뿔을 차지하려는 밀렵꾼들에 의해 죽어갔다.


전 세계 보호센터는 이를 예방하기 위해 코뿔소의 뿔을 미리 잘라버리는 것.


인사이트YouTube 'Hoedspruit Endangered Species Centre'


다행히도 코뿔소의 뿔은 인간의 손톱과 동일한 물질인 케라틴으로 구성돼 있어 통증을 느끼지 않으며 다시 자라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손질을 해줘야 한다.


톱으로 뿔을 자를 때는 코뿔소의 공포를 자극하지 않기 위해 눈을 가리고 귀를 막는다.


자세히 보면 영상 속 에스메 역시 귀에 귀마개를 착용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식겁하고 봤는데 다행이다", "밀렵꾼 때문에 저렇게까지 해야 하다니 너무 안타깝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YouTube 'Hoedspruit Endangered Species Cent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