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일 지났는데도 행보관이 10만원짜리 '예초 알바'시켜 아직 풀뽑고 있는 예비역 병장
전역을 했으나 부대를 떠나지 못하고 있는 한 말년병장의 사연이 예비역 형아들의 시선을 끌었다.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전역을 했으나 부대를 떠나지 못하고 있는 한 예비역 병장의 사연이 예비역 형아들의 시선을 끌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일 전에 전역했는데 예초 알바 중이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예비역 병장 A씨는 "보급관이 부대에 사람이 없다면서 일당 10만 원을 줄테니 6일만 일해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전투화에 군복 바지를 입고 한 손에 갈퀴를 든 A씨의 모습이 담겼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숙식 해결해주고 일당 10만 원이면 괜찮은 듯", "후임들 어리둥절", "저거 일하는 게 월급보다 훨씬 많다" 등의 반응을 내비쳤다.
일부는 "근데 저게 가능하긴 한가요? 미간인인데 출입해서 일하는 게?"라며 의문을 표하기도 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후 전역한 다음 알바를 했던 경험을 수소문했으나 찾아볼 수 없었다.
부대에서 며칠 일하다 갔다는 무용담(?)이 있긴 하나 돈을 받았는지 확인이 불가하고, 그마저도 현재는 보기 힘들다.
다만 '전역 연기'를 했던 사례를 보면 A씨처럼 부대에 남아 일하는 건 가능하다.
실제 코로나19로 인해 격리되는 장병들이 늘어나면서 일선 부대에서는 전역을 미루고 일하는 장병의 사례를 자주 접할 수 있다.
전역을 연기하고 훈련 등을 이유로 전역일을 넘겨서 나오게 되면 일정 금액을 날일 계산해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