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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트통에 푹 담갔다 뺀듯한 '파란색 고환'으로 시선강탈하는 '버빗 원숭이' (영상)

선명한 파란색 고환을 가진 버빗 원숭이의 모습이 누리꾼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인사이트(좌) African Wildlife Foundation, (우)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보는 사람마다 한 곳으로 시선을 향하게 하는 독특한 비주얼의 원숭이가 화제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나인개그에는 '푸른 고환 원숭이'라고도 불리는 버빗 원숭이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 버빗 원숭이는 새까만 몸에 하얀 털이 수북이 자란 귀여운 모습이다.


하지만 귀여운 외모에도 이 원숭이들은 자꾸만 시선을 아래로 향하게 한다. 바로 독특한 색의 고환 때문이다.


인사이트9gag


인사이트gettyimagesBank


버빗 원숭이는 파란색 고환과 빨간색 성기를 가지고 있다.


마치 페인트 통에 푹 담았다 뺀 듯 선명한 색상으로 포토샵 의심까지 하게 만들지만, 이는 실제 버빗 원숭이의 고환이 맞다.


내셔널지오그래픽에 따르면 버빗 원숭이, 맨드릴, 탈라포인 원숭이, 파타스 원숭이, 레슐라 원숭이 등 일부 원숭이들은 이렇게 독특한 색의 고환을 가지고 있다.


왜 이 원숭이들이 파란색 고환을 가졌는지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일본 교토대학의 야생생물학자 프레드 베르코비치(Fred Bercovitch) 교수는 내셔널지오그래픽과의 인터뷰에서 이는 성 선택과 관련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인사이트National Geographic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수컷 버빗 원숭이는 더 강렬한 푸른 고환을 가지고 있을수록 다른 젊은 수컷에게 더욱더 공격적이었으며 지위가 높았다.


그래서인지 녀석들은 자신의 푸른 고환을 과시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베르코비치 교수는 "빛이 매질을 통과할 때 매질 속의 입자나 매질 자체에 의해 빛의 일부가 산란돼 빛이 지나가는 통로가 보이는 현상인 '틴들 현상(Tyndall effect)'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원숭이들의 푸른 피부는 상당히 깔끔하고 정돈된 콜라겐 섬유가 있으며 매우 잘 조직돼 있어 크기나 거리가 100만 분의 1인치만 변해도 다른 색상을 생성한다"라고 덧붙였다.


YouTube 'themillinwi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