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살 때 성폭행당했다"…미국 여성에 고소 당한 英 앤드루 왕자

인사이트앤드루 왕자 / GettyimagesKorea


[뉴시스] 유세진 기자 = 제프리 엡스타인의 성범죄를 오랫동안 비난해온 버지니아 주프레라는 여성이 자신이 17살 때 앤드루 영국 왕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9일(현지시간) 앤드루 왕자를 맨해튼 연방법원에 고소했다. 


주프레는 자신이 인신매매를 당해 앤드루 왕자에 성적 학대를 당했다며 아동피해자법에 따라 소송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나는 앤드루 왕자가 나에게 한 짓에 대해 책임을 묻고 있다. 권력을 가졌거나 부자라고 해서 그들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면할 수는 없다. 침묵과 공포 속에서 사는 것이 아니라 목소리를 높여 정의를 요구함으로써 삶을 되찾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다른 피해자들도 알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또 "이 결정을 가볍게 내린 것이 아니다, 어머니로서 또 아내로서 가족이 먼저이다. 이 행동(고소)이 앤드루 왕자와 그의 대리인들로부터 더 많은 공격을 받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고소하지 않는다면 범죄를 눈감는 것이며 전 세계의 희생자들을 실망시키는 것이란 점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버지니아 주프레 / GettyimagesKorea


앤드루 왕자는 2019년 말 BBC 뉴스나이트에 출연해 주프레와 성관계를 가진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는 "그녀를 만난 기억이 없다"며 2001년 성폭행을 당했다는 주프레의 주장에 잘못된 점이 많다며 "절대 그런 일이 없었다고 단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프레는 그녀가 17살 때 엡스타인의 여자친구 기슬레인 맥스웰의 런던 집과 뉴욕에 있는 엡스타인의 저택, 미국령 버진 아일랜드의 엡스타인 별장에서 앤드루 왕자에게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맥스웰(59)은 자신의 성매매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맨해튼 연방법원에서 재판을 앞두고 있다.


엡스타인은 성매매 혐의로 체포된 지 한 달 만인 2019년 8월 맨해튼의 연방교도소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인사이트버지니아 주프레와 앤드루 왕자 / VIRGINIA ROBE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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