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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이슈 알고 있었지만, 경기에만 집중"

페미니즘 관련 논란을 이겨내고 3관왕에 오른 안산(20‧광주여대)이 자신을 응원해준 팬들과 국민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인사이트뉴스1


[뉴스1] 나연준 기자 = 2020 도쿄 올림픽 기간 중 뜻하지 않은 논란을 이겨내고 3관왕에 오른 안산(20‧광주여대)이 자신을 응원해준 팬들과 국민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안산은 30일 일본 유메노시마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전에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엘레나 오시포바를 슛오프 끝에 6-5로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5번째 금.


안산은 혼성전과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까지 석권, 양궁사를 새로 썼다. 올림픽 양궁 사상 첫 3관왕이면서 이번 도쿄 올림픽에 참가한 모든 선수들을 통틀어 첫 3관왕 영예도 안았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안산은 하계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3관왕에 등극한 한국 선수가 됐다. 동계 올림픽에서는 진선유와 안현수가 3관왕을 달성한 적이 있지만 하계 올림픽에서는 안산이 최초다.


인사이트뉴스1


3관왕까지의 여정은 쉽지 않았다. 안산이 혼성전과 단체전에 우승을 차지, 새로운 스타로 떠오른 뒤 뜻하지 않은 논란이 휘몰아쳤다.


일부 네티즌들은 안산의 짧은 머리와 과거 SNS에서 사용한 표현, 출신 대학 등을 문제 삼으며 페미니스트, 남성 혐오자라고 비난했다. 로이터 통신, BBC 등 공신력 높은 외신들도 이 소식을 전할 정도였다. 선수 입장에서 심적 동요가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안산은 흔들리지 않았다. 홀로 나서야 하는 개인전 64강전부터 결승전까지 단 한 순간도 흔들리지 않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회를 마친 뒤 안산은 대한양궁협회를 통해 "이슈에 대해서 알고 있었다. 최대한 신경 쓰지 않고 경기에만 집중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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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많은 분들의 응원 덕분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국민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안산은 이날 오전 자신에게 격려 전화를 한 정의선 대한양궁협회 회장에게도 고마움을 표시했다.


안산은 "회장님께서 아침에 전화를 주셨다. '믿고 있다. 잘해라' 등 격려의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며 "내게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덕분에 가벼운 마음으로 경기장에 올 수 있었다"며 감사함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