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총기 제조법 독학해 진짜 '총 12정' 만들어 낸 4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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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홍찬선 기자 = 인천공항경찰단은 허가받지 않은 총기 부품을 수입해 실제 총기로 제조해 소지한 혐의를 받는 40대 A씨를 29일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에서 적발된 총기로는 단일 건수 최대 규모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A씨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4월까지 60여회에 걸쳐 해외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총기 부품 및 총기 관련 서적 등을 구입, 권총 7정과 소총 5정을 제조해 소지한 혐의(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는다.


경찰은 A씨가 전문직에 종사하는 것을 확인하고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총기 12정과 탄피와 탄두 등을 전량 압수했다. 실탄은 발견되지 않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시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취미로 총기를 만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총기 적발은 허가받지 않는 총기 부품이 수입되는 정황을 수상히 여긴 인천본부세관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진행됐다고 경찰단은 전했다.


특히 A씨가 제작한 총기 12정은 일련번호가 없는 이른바 '고스트 건(Ghost gun)'이어서 경찰의 추적이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고스트 건은 테러와 범죄 등의 악용될 우려가 높다.


경찰은 압수한 총기를 국립과학수사연수원에 격발실험을 의뢰했고, 감정 결과 실제 총기와 동일한 성능을 가지고 있다고 국과수는 판단했다. 다만 실제 사용흔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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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A씨가 이용한 해외 사이트에 대해 해당 주한 외국공관을 통해 관련 사이트와 게시글을 차단하고 A씨에게 총기 부품을 판매한 판매자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세관에도 해외에서 유입되는 화물에 대한 통관 검색 강화를 요청했다.


경찰은 허가받지 않고 총기 부품들을 수입해 제조, 소지하는 행위는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3년 이상 1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는 중대범죄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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