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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결혼해 줄래"…올림픽 경기서 지고 슬퍼하는 여친에 공개 프러포즈한 '코치' 남친

아르헨티나 펜싱 선수가 경기에서 졌지만 인터뷰 도중 청혼을 받아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인사이트YouTube 'RADIO MOOV FM SPORTS'


[뉴스1] 정윤영 기자 = 아르헨티나 펜싱 선수가 경기에서 졌지만 인터뷰 도중 청혼을 받아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26일(현지시간) CNN은 아르헨티나 펜싱 선수 마리아 벨렌 페레즈 모리스가 도쿄올림픽에서 메달 기회는 놓쳤지만 인생에서는 선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36세 페레즈 모리스는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32강에서 헝가리의 안나 마르톤에 15대 12로 패한 후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었다. 


당시 모리스는 덤덤한 표정으로 인터뷰를 이어갔으나 취재진이 뒤를 돌아보라는 말에 고개를 돌린 후 비명을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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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RADIO MOOV FM SPORTS'


그의 51세 코치이자 자신의 연인인 루카스 기예르모 사우세도는 스페인어로 "나와 결혼해줄래?"라는 문구의 메모지를 들고 있던 것.


모리스는 "청혼 문구를 본 이후 할 말을 모두 까먹어버렸다. 스스로 '오마이갓'을 외쳤다"고 회상했다.


앞서 사우세도는 파리에서 열린 2010년 세계펜싱선수권대회 이후 청혼한 바 있지만 당시 모리스는 아직 자신이 젊다며 거절한 바 있다.


코치 사우세도는 "나는 그녀를 사랑한다. 그녀는 경기에서 진 후 매우 슬퍼했다. 그녀를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 그 자리에서 청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