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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황제' 펠프스가 대한민국 '수영 천재' 18살 황선우 경기를 보고 남긴 예언

전설적인 수영 선수 펠프스가 황선우 선수에게 찬사를 아끼지 않으며 희망찬 미래를 예고했다.

인사이트뉴시스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미국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36)가 생애 첫 출전 올림픽에서 '뉴 마린보이' 타이틀을 따낸 황선우(18)를 향해 희망찬 예언을 남겼다.


전설적인 수영 선수 펠프스는 젊은 선수들을 격려하는 말을 하며 "황선우와 같이 젊고 재능 있는 선수들은 자신의 경기에 집중하면 어떤 일이든 해낼 수 있다"고 강조하며 황 선수의 미래를 응원했다.


지난 25일 도쿄 오이다바 도쿄올림픽 팬 파크 내 오메가 쇼케이스 현장에서 펠프스는 "올림픽에서는 선수를 향한 팬과 미디어의 관심도가 달라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펠프스는 "올림픽 본선 무대에서 '대표 선발전' 때보다 좋은 기록을 내는 건 쉽지 않다"며 "자신이 해오던 것에 집중해야 한다"고 격려했다.


황선우는 이번 올림픽이 생애 첫 올림픽임에도 불구하고 펠프스의 조언처럼 '평점심'을 잃지 않았다. 펠프스의 예언처럼 앞으로 황 선수에게 기대해도 좋은 이유는 무궁무진하다.


먼저, 황선우는 지난 25일 도쿄올림픽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예선 3조에서 1분 44초 62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전체 5개조 39명의 선수 중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박태환 선수가 11년 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세운 한국 신기록을 넘어선 수치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쑨양의 기록인 '1분 44초 65'보다 단축된 기록이다. 쑨양의 2019 광주 세계선수권 금메달 기록인 1분 44초 93과 비교해도 겨우 0.03초 차이를 보인다.


이로써 황선우의 예선 기록인 1분 44초 62는 결코 우연히 나올 수 없는 기록임을 알 수 있다.


또 황선우는 사실 도쿄 올림픽 대비 중 수심 3m 풀과 국제 대회 규격에  맞는 수영장에서 훈련받은 경험이 거의 없다. 유일한 3m 경영 수영장인 광주 남부대수영장 대관에 사정상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황선우는 우려와 달리 실전 무대에서 눈부신 성적을 거뒀다.


한편, 황선우는 오늘(26일) 오전 2020 도쿄올림픽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1분 45초 53의 기록으로 전체 16명의 선수 중 6위를 차지했다.


한국 대표팀에서 올림픽 수영 경영 종목 결승 진출은 지난 2012년 런던 대회 박태환 이후 9년 만이다.


한국 수영계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황선우가 연이어 놀라운 기량을 발휘한 가운데 그를 향한 국민들의 기대가 뜨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