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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대통령 사과 요구에 "이미 사과하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대신 전한 청와대 수석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은 "대통령이 이미 사과하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뉴스1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청해부대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대통령은 이미 국민께 사과하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21일 박 수석은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어제 문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군 대처가 안이했다는 말씀을 하셨다"며 "국군통수권자는 대통령이고, 결과적으로 군이 안이했다는 것은 대통령께서 스스로 겸허히 이 문제를 받아들이고 있다는 표시"라고 말했다.


인사이트문무대왕함 / 뉴스1


문 대통령이 '청해부대' 사태와 관련해 제대로 된 사과를 해야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대통령은 이미 국민께 사과하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수석은 "대통령 지시로 공중금유가 가능한 수송기를 급파했고, 사후 대책이 발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모든 조치를 다 끝내고 부모님들께서도 안심하실 수 있도록 장병들을 완전히 잘 치료하고, 또 다른 부대에 이런 일이 없는지 살핀 뒤 필요하다면 대통령이 말씀하실 '대통령의 시간'은 따로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문재인 대통령 / 뉴스1


이날 박 수석은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도 "국군통수권자로서 대통령의 말씀은 이 모든 조치가 다 끝나고, 그리고 나서 부모님들 다 안심하는 조치가 다 끝난 뒤에 대통령께서 종합적으로 말씀하실 기회가 있는 지 판단을 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어제(20일) 국방부 장관 사과가 있었기 때문에 대통령이 다른 말씀을 붙이는 것이 적절치 않았다"며 대통령이 사과의 말을 하지 않은 이유를 간략하게 설명했다. 


한편 이날 국방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2차 재검사를 받은 청해부대 34진 장병 12명 중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청해부대 34진 301명 중 양성은 270명으로 최종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