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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선수들 후쿠시마산 음식 안 먹이려고 호텔 통째로 빌려 도시락 공수하는 대한체육회

우리 올림픽 선수단을 위해 대한체육회가 급식지원센터를 열고 도시락 배달을 시작했다.

인사이트KBS '뉴스 9'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대한체육회가 우리 올림픽 선수단의 안전한 식사를 위해 일본 도쿄에 급식지원 센터를 열고 도시락 배달을 시작했다.


체육회는 우리 선수단의 안전을 위해 호텔을 통째로 빌리고 방사능 측정기까지 활용하는 등 도시락 공수작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일 체육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도쿄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을 위한 도시락 배달을 시작했다.


도쿄 올림픽 선수촌에 후쿠시마산 식자재가 들어와 불안해하는 우리 선수단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인사이트


인사이트KBS '뉴스 9'


앞서 체육회는 지난 18일 선수촌에서 차량으로 20분가량 떨어진 지바현 우라야스시의 '헨나 호텔'을 통째로 빌려 주차장에 간이 조리시설을 만들었다.


체육회는 16명의 조리사 등 24명의 인력을 파견해 오전 6시 30분과 10시 30분, 오후 4시 30분 총 세 번 도시락 만들어 선수촌으로 배달한다.


현재는 하루 200여 끼니를 공급하고 있지만, 대회가 시작되면 하루 평균 420 끼니, 우리 선수단 70% 이상이 체육회에서 특수 제작한 도시락을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김치와 고추장 등 일부 재료는 한국에서 준비된 상태지만, 육류나 과일 등은 현지 반입이 금지 돼 있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인사이트선수촌 식당 / 뉴스1


이 때문에 체육회는 방사능 세슘 측정기까지 도입해 꼼꼼한 검수를 통해 식자재를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체육회의 도시락 공수에 대해 일본 측은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일본은 안전이 확인된 농수산물만 출하하고 있는데 대한체육회가 이 지역 식자재에 방사능 오염 위험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또 자민당 소속의 한 국회의원은 "선수촌에 공급하는 식자재는 대접하는 마음으로 신경 쓰고 있다"라면서 "이를 거부하는 건 후쿠시마 주민의 마음을 짓밟는 행위"라고 했다.


다만 체육회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부터 급식 지원을 해 왔다"라며 일본의 억측에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