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진압 중 탈진해 병원 이송된 소방관

뉴시스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쿠팡 경기도 이천 덕평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가 하루를 넘겼는데도 지속되고 있다.

18일 오전 6시 기준 소방당국은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17일 오전 5시쯤 지상 4층, 지하 2층 규모의 물류센터 건물 지하 2층에서 시작된 불은 오전 8시 20분쯤 큰불을 잡았다.

하지만 오전 11시 50분쯤부터 불길이 다시 거세졌고, 그 과정에서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구조대장 A 소방경(52)이 다른 동료 4명과 함께 인명 검색을 위해 건물에 진입했다가 탈출하지 못했다.

함께 진입한 4명 중 3명은 대피에 성공했으며 그중 1명은 탈진된 상태로 건물을 빠져나왔다.

소방 관계자는 "가연물들이 갑자기 쏟아져 내리며 화염과 연기가 발생해 고립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현재까지도 고립된 소방경에 대한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연소가 더 진행될 경우 건물이 붕괴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방수포를 이용한 원거리 진화 작업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