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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한 코로나 환자에게서 몰래 훔친 신용카드로 과자 사 먹다 딱 걸린 간호조무사

사망한 코로나 환자의 카드를 훔쳐 과자를 사 먹다 적발된 간호조무사의 소식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캡션을 입력해 주세요.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코로나 병동에서 일하던 간호조무사가  사망한 환자의 카드를 훔쳐 사용하다 적발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BBC는 영국 버밍엄의 한 병원의 코로나 병동에서 일하던 간호조무사가 사망한 환자의 카드를 훔쳐 과자를 사 먹다가 적발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버밍엄 하트랜드 병원에서 일하는 23세 간호조무사 아이샤 바샤랏(Ayesha Basharat)은 이 병원에서 코로나로 숨진 83세 여성의 카드를 훔쳤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환자가 사망 선고를 받은 지 17분 후에 신용카드가 사용됐다는 기록이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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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공개된 병원 CCTV 화면에서 아이샤가 훔친 신용카드로 자판기를 이용하는 장면이 그대로 담겨 있었다.


아이샤는 이 카드를 이용해 병원의 자판기에서 1파운드(한화 약 1,575원) 씩 총 6번을 결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아이샤가 자판기에서 과자와 음료수와 같은 간식거리를 사 먹었다고 밝혔다.


아이샤는 그날 이후에도 사망한 환자의 카드를 여러 번 사용하려 한 정황이 포착됐다. 하지만 유가족들이 카드를 정지시키는 바람에 결제는 되지 않았다.


해당 사건은 사망한 후에도 계속 카드 결제 내역이 남는 걸 수상하게 여긴 유가족들의 신고로 조사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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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아이샤는 정지된 카드를 계속해서 가지고 있다가 결국 경찰에게 덜미를 잡혔다. 조사 과정에서 그는 "환자의 카드와 자신의 카드를 혼동해서 몇 번 사용했다"라고 변명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아이샤의 개인 신용카드와 사망한 환자의 신용카드는 색상이 달라 혼동할 여지가 거의 없었고 유족들에게 물건을 전달해야 한다는 규칙도 어긴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아이샤는 허위 진술과 절도죄로 각각 5개월씩 총 10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으며 18개월의 정직 처분도 동시에 받았다.


해당 사건을 조사한 웨스트 미들랜드 경찰의 수사관 앤드루 스노우든(Andrew Snowdon)은 "유가족들은 간호 조문사가 사망한 환자의 카드를 훔쳐 사용했다는 것에 큰 충격을 받았다"라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