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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빡센 간호학과서 '상위 10%'에 들어야 겨우 '도전 자격' 생기는 보건교사

학교에서 아픈 학생을 관리하고 돌봐주는 보건교사. 간호사보다 업무가 과중하지 않아 인기가 있는 직종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학교에서 아픈 학생을 관리하고 돌봐주는 보건교사. 간호사보다 업무가 과중하지 않아 인기가 있는 직종이다.


보건교사가 되려면, 꽤 엄격한 과정을 거쳐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쟁쟁한 학생이 많은 간호학과에서도 꾸준히 성적이 상위 10%에 드는 수재여야 겨우 도전할 자격이 생긴다고 한다.


다만 보건교사의 자격과 조건에 대해 모르는 학생이 생각보다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에서 보건교사를 가방끈으로 무시하는 학생도 일부 있다고 한다.


지난 9일 한 커뮤니티에도 보건교사의 어마어마한 스펙을 나열한 글이 올라오자 "전혀 몰랐다"는 반응이 속출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넷플릭스 '보건교사 안은영'


보건교사가 되려면 먼저 교직 과정이 개설된 간호대학에 입학해야 한다. 교직과정을 밟으려면, 학교마다 상이하지만, 학과에서 성적이 상위 3~10%에 꾸준히 들어야 한다.


자격을 얻더라도 교직 과정은 순탄치 않다. 기존 학점에 더해 수십 학점을 더 들어야 하는데, 이게 상당히 난도가 높아서다.


게다가 간호대학은 학사가 되려면 최소 1천시간 이상 실습해야 하며, 이수해야 할 학점도 140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잠까지 줄여 교직 과정을 이수하고, 국가고시까지 합격하면 '보건교사 2급' 자격증이 주어진다. 다만 2급으로는 국공립 학교의 보건교사가 될 수 없어 임용고시까지 통과해야 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넷플릭스 '보건교사 안은영'


임용고시에 응시하려면 또 '한국사능력검정시험 3급' 이상 자격증이 필요하다. 게다가 시험도 '모범생'끼리 경쟁을 하는 구조라 난도 자체가 높다.


보건교사에 대해 가방끈의 길이가 결코 짧다고 할 수 없는 직종인 이유다.


보건교사의 스펙에 대해 누리꾼 대다수는 '예상 밖'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학생은 "보건교사 자체가 전문적인 직종인 줄 몰랐다"며 놀라워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