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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팔만대장경', 770년만에 최초로 일반인들에게 공개된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2교구본사 해인사가 팔만대장경 장경판전 내부를 일반에게 공개한다.

인사이트뉴스1


[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대한불교조계종 제12교구본사 해인사(주지 현응)가 팔만대장경 장경판전 내부를 일반에게 공개한다.


현응스님은 3일 서울 종로 견지동 조계종총무원 국제회의장에서 기자를 만나 "사전예약을 통해 대중에게 팔만대장경 장경판전 내부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자 국보 제52호인 장경판전은 그동안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됐다. 이곳은 큰 법회나 대장경세계문화축전 기간 중에만 한시적으로 개방되기도 했다.


현응스님은 "이번 조치는 법보이자 세계인류 보편적 가치를 지닌 팔만대장경을 국민과 함께 향유하기 위한 결단"이라며 "팔만대장경 조성을 통해 국민 통합과 국난을 극복하고자 했던 우리 선조들의 호국애민 정신을 되시고자 한다"고 말했다.


인사이트뉴스1


그는 "코로나 19로 지친 국민들에게 해인사 팔만대장경 문화체험을 통해 위로와 치유를 제공하고자 한다"고도 말했다.


해인사 장경판전 순례 첫 일정은 오는 19일 오전 10시이며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 하루 2차례 탐방을 진행한다. 문화재 보존 및 훼손 예방을 위해 회당 입장 인원은 10명~20명으로 제한한다.


순례 프로그램은 해인사 일주문 앞 세계문화유산표지석 앞에서 시작한다. 일주문을 지나 108계단을 오른 뒤 대적광전, 대비로전, 수다라장 등 해인사 도량을 둘러보고 장경판전 내부까지 약 40여분간 진행되는 코스다.


사전예약은 해인사 홈페이지에 설치된 '팔만대장경 탐방 예약' 배너를 통해 가능하다. 다만 문화재 보호와 안전 유지를 위해 초등학생 미만의 미취학 유아는 관람신청 대상에서 제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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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마감은 매주 월요일 12시이며 참가대상자들에게 월요일 오후 문자로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현응스님은 "율학승가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인 스님과 대중 스님 등을 중심으로 순례에 동행해 안내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며 "차후 자원봉사자도 모집해 해설 자원봉사를 할 수 있도록 확대해 나가겠다"고도 말했다.


마지막으로 조계종 총무국장 진각 스님은 "순례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전통문화의 가치를 국민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겠다"며 "800년 이상 보관될 수 있었던 이유 등 장경판전과 팔만대장경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국민에게 충분히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도 말했다.